애플 앱스토어 가격 인상…원달러 환율로 게임시장도 불안감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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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앱스토어 가격 인상…원달러 환율로 게임시장도 불안감 커져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2.10.0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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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엔씨, 카카오게임즈는 최대한 기존 가격 유지키로 결정

환율 변동이 게임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환율에 콘솔 게임 업계는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모두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이미 메타의 VR 기기인 오큘러스 퀘스트 2가 10만원 가격 인상을 한데 이어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5도 6만원 인상됐다. 콘솔 게임 소프트웨어도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도 애플 앱스토어의 가격 정책 변동으로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 앱스토어의 가격이 변경됨에 따라 모바일 게임도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대형 게임사가 가격 인상으로 인한 부담을 소비자에게 부담시키지 않고 기존 가격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다른 게임회사도 비슷한 방향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10월 6일부터 애플 앱스토어의 결제가 0.99달러당 1200원에서 1500원으로 변경된다. 기존 대비 25% 상승한 수치다. 이렇게 애플 앱스토어의 가격이 변동됨에 따라 모바일 게임 가격도 변동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일부 게임회사는 상품 조정 등을 통해 사용자의 기존과 같은 수준의 가격을 유지한다는 방침을 결정했다.

넥슨은 ‘히트 2’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등 인기 게임의 공지사항을 통해 사용자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기존 판매 가격을 유지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일부 상품은 애플의 가격 변경 정책 내에서 기존 판매 가격이 존재하지 않아 불가피하게 상품 구성과 가격이 변동될 수 있고 이 경우 미리 안내하겠다고 알렸다.

엔씨소프트도 ‘리니지’ 시리즈에서 대부분의 상품은 변동이 없도록 할 예정이나 일부 소액 아이템은 소폭 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표적인 상품인 다이아는 120 다이아가 3900원에서 3300원으로 400다이아는 11000원에서 12000원으로 변동된다고 알렸다. 사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수준으로 애플의 가격 정책에 맞게 수정한 것이다.

카카오게임즈도 ‘오딘’이나 ‘우마무스메’ 등의 공식 카페나 홈페이지를 통해 일부 상품은 가격 폭이 변동되거나 상품 구성이 변동될 수 있으나 기존 상품 가격을 최대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대형 게임회사들은 환율에 의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나 이를 게임회사가 부담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따라서 아직 결정을 못한 게임회사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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