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고가의 그래픽 카드…인텔 참가로 변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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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고가의 그래픽 카드…인텔 참가로 변화할까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2.09.2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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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50만원 수준의 그래픽 카드 공개

엔비디아와 AMD에 이어 인텔도 그래픽 카드를 공개하며 출시를 예고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년 동안 가상화폐 채굴과 맞물려 그래픽 카드는 나날이 가격이 치솟았다. 정가에는 구할 수 없는 제품 중 하나였다. 하지만 채굴 붐이 꺼지고 조금씩 안정화됐다. 하지만 고성능 그래픽 카드는 여전히 100만원을 넘는 비싼 가격을 자랑한다. 그런 와중에 인텔이 50만원대의 그래픽 카드를 공개하며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21일 2년여만에 신형 그래픽카드인 지포스 40 시리즈를 공개했으나 비싼 가격으로 게임 사용자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 2년전에 출시됐던 그래픽카드에 비해 발전한 성능을 보여줬으나 문제가 되는 것은 제품의 가격이다. 지포스 4080 12GB 제품은 899달러(약 129만원), 16GB 제품은 1199달러(약 172만원), 4090은 1599달러(약 230만원)로 상당히 고가격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국내에서 4090은 263만원으로 공개되어 있다. 게임을 좋아하는 일반 소비자가 구입하기에는 부담이 되는 가격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아무리 성능이 좋아도 263만원이라는 가격은 걸림돌 될 듯

특히 수년 동안 가상화폐 채굴로 인해 그래픽 카드는 시장에서 귀한 몸이 됐고 정가에 구입할 수 없는 제품이 됐다. 하지만 100만원, 200만원을 훌쩍 넘어가는 고가의 그래픽 카드는 게임을 좋아하는 사용자라도 구입하기가 꺼려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인텔이 28일, 그래픽 카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인텔은 300달러 수준의 그래픽 카드를 공개하며 엔비디아와 AMD에 도전장을 던졌다. 인텔이 공개한 아크 A770 그래픽 카드는 10월 12일부터 329달러(약 47만원)의 가격부터 시작된다.

가격대를 볼 때 인텔의 아크 A770은 엔비디아의 지포스 RTX 3060과 AMD의 RX 6600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의 그래픽 카드는 8GB와 16GB의 2종류로 출시될 예정이고 329달러는 8GB 버전에 해당하는 제품 가격일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고성능 그래픽 카드의 경쟁 대신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구형 그래픽 카드를 사용하는 사용자가 구매할 수 있는 수준의 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우선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해당 제품은 4K 해상도 보다는 1440P에 해상도에 최적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의 그래픽 카드가 합리적인 가격과 안정적인 성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그리고 향후 그래픽 카드 시장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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