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해외사업 중국·러시아 등 넘어 '인도'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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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해외사업 중국·러시아 등 넘어 '인도' 공략 본격화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2.08.0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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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인도법인 신제품 출시 전략, 매출 7배 증가
오리온, 인도 현지 직원 1000명 추가 고용

오리온이 중국과 러시아 등 해외법인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인도 시장 공략도 본격화하면서 주목된다. 인도법인은 북부 시장을 넘어 남부와 서부 유통채널을 확대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5개 신제품을 출시했고 향후 2년간 직원 1000명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인도법인
오리온 인도법인 공장
[사진제공=오리온]

오리온은 해외법인 매출이 전체 66%를 차지하는 만큼 글로벌 제과기업으로 통한다.

최근 세계 공급망 대란 등 외부요인에도 불구하고 해외사업은 순항하고 있다. 실제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 중국과 러시아 2분기(4~6월 누계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3%, 76.4% 증가했다. 이처럼 오리온 해외법인 사업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인도 시장 공략도 본격화하면서 관심이 집중된다.

인도는 세계 인구는 2위 대국으로 17조원 제과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해 사우랍 세이스(Saurabh Saith) 대표를 앞세워 인도 북서쪽 ‘라자스탄’에 10번째 해외생산기지를 설립했다.

오리온은 기지 설립 이후 ‘초코파이’ 현지화 라인을 확대해왔다. 이를 위해 현지 제조헙체 '만 벤처스'와 손잡고 생산 및 시설 관리를 위임하고 오리온은 제품관리와 영업 및 마케팅 업무를 담당해왔다.

특히 현지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대부분 직원들은 현지인을 채용했다. 인도법인은 향후 인도 시장에서만 1000여명 직원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해외법인 영업직원을 대규모 채용하고 교육투자를 확대해 단기간에 현지 유통채널을 장악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덕분에 지난해 인도법인 매출은 전년대비 7배가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최근 오리온은 북서쪽 시장을 넘어 남부와 서부 채널 확대를 본격화했다. 기존 북쪽 시장을 강화하는 동시에 나머지 지역에서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신제품 개발에 속도를 올려 소비자 관심을 유인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오리온은 최근 1년간 알폰소 망고잼이 첨가된 망고 초코파이 등 5개 신제품을 출시했다. 특히 힌두교도가 인구 80%를 차지하는 만큼 인도 소비자를 위한 채식 포트폴리오를 추가하기도 했다.

이에 관해 사우랍 세이스 인도법인 대표는 한 외신 인터뷰에서 “우리는 브랜드 시장 점유율을 높이데만 집중하지 않고 차별화 상품을 통해 소비자들을 공략해 향후 몇 년 안에 누구나 아는 브랜드 인지도를 만들 것”이라면서 “특히 북인도 일반 무역점 유통을 계속 강화할 것이며 남부와 서부 등 오프라인 입지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인도법인은 지난 6월에는 인도 밀크셰이크 카페 프랜차이즈 ‘케벤터스(Keventers)’와 손잡고 ‘오리온 초코파이 밀크셰이크’를 출시하기도 했다. 케벤터스는 인도 전역에 25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만큼 카테고리 확대와 더불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한 셈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2일 <녹색경제신문>에 “향후 구체적인 제품군 출시계획을 밝히기는 어렵다”면서도 “인도법인을 포함한 전방위적인 해외사업 모두 현지화·신제품 전략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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