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클래식 소닉의 부활…’소닉 오리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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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클래식 소닉의 부활…’소닉 오리진스’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2.06.28 2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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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드라이브 게임기 시절의 명작 4개의 작품이 재탄생

1991년에 탄생한 세가의 인기 캐릭터 ‘소닉’이 재탄생했다.

세가퍼블리싱코리아가 PC 및 콘솔 게임기로 출시한 ‘소닉 오리진스’는 과거 16비트 세가의 게임기 메가드라이브 시절의 ‘소닉’ 4개의 작품을 모두 포함시킨 게임이다. 특히 에뮬레이터를 사용하지 않고 다시 완전히 재작업을 통해 새롭게 탄생했다. 덕분에 에뮬레이터에서는 불가능한 16:9 와이드 화면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물론 원작 그래도 4:3 화면 비율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 게임은 ‘소닉 더 헤지혹’ 1, 2, 3편과 메가CD로 제작됐던 ‘소닉 더 헤지혹 CD’을 모두 즐길 수 있고 여기에 뮤지엄 모드를 통해 과거의 배경음악이나 일러스트, 영상 등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그리고 보스 러시 모드와 미션 모드, 게임을 클리어한 이후에는 화면이 반대가 되는 미러 모드도 제공된다.

특히 애니버서리 모드는 캐릭터의 라이프가 무제한이고 시간 제한도 없다. 클래식 모드는 과거 4:3 비율의 화면과 라이프 제한이 있고 시간 초과나 게임 오버도 존재한다. 따라서 원작 느낌을 그대로 즐기고 싶다면 클래식 모드를, 그리고 사실상 게임오버 없이 와이드 화면으로 즐기고 싶다면 애니버서리 모드를 선택하면 된다. 그리고 게임의 그래픽은 변화가 없다. 과거 메가드라이브 시절의 느낌이 나는 도트 그래픽을 그대로 사용했다.

게임의 진행은 횡 스크롤로 진행되는 전형적인 플랫포머 아케이드 게임이다. ‘소닉 더 헤지혹’은 원래 닌텐도의 ‘슈퍼 마리오’ 시리즈에 대항하기 위해 사내 공모전을 통해 탄생한 캐릭터였다. 정신 없는 스피드와 넓은 스테이지와 독창적인 세계관을 자랑하는 게임이었고 세가의 마스코트로 대표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그래서 ‘소닉 더 헤지혹’ 시리즈는 눈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의 고속 스크롤과 점프대를 통한 정신 없는 플레이, 그리고 약간의 퍼즐요소 등이 가미되면서 메가드라이브 게임기를 상징하는 아케이드 게임이 됐다.

최근의 어린이들은 ‘소닉’을 영화를 통해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으나 이렇게 시작은 어떻게 보면 촌스럽고 투박한 2D 게임이었다. 최근 PC나 콘솔 게임기를 통해 플레이한 ‘소닉’ 시리즈는 과거의 향수를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다. 최근 게임에서는 느낄 수 없는 즐거움과 재미가 있다.

특히 메가 CD용 ‘소닉’은 출시 당시에는 메가 CD 자체가 고가였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플레이하기 어려운 게임으로 유명했다.

클래식 ‘소닉’ 시리즈를 다시 한번 즐길 수 있는 이 게임은 클래식 게임 팬들에게는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약간의 버그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특히 ‘소닉 더 헤지혹 3 & 너클스’가 그렇다. 심각한 버그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게임 플레이를 방해할 수도 있는 요소들도 있다. 세가에서 버그와 관련한 패치를 해 주기 바란다.

‘소닉 오리진스’는 버그나 일부 콘텐츠의 삭제 등 몇가지 아쉬운 부분은 있다. 하지만 다시 제작한 덕분에 와이드 스크린을 통해 과거보다 훨씬 시원 시원한 게임으로 재탄생했다.  또한 각 게임에 따른 스토리를 이은 신규 애니메이션도 추가됐다. 

‘소닉’ 시리즈의 팬이거나 어린이가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찾는다면 ‘소닉 오리진스’는 구매를 검토해 볼만한 게임이라고 생각된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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