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이모탈’ 무과금 사용자 아이템 획득 확률 제한 논란...다수 외신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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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 이모탈’ 무과금 사용자 아이템 획득 확률 제한 논란...다수 외신 보도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2.06.17 1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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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과금 사용자는 1일 획득 가능한 보상 제한한 것으로 의심 중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출시한 ‘디아블로 이모탈’이 무과금 사용자 성장을 제한하는 히드캡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포브스 등 주요 외신은 ‘디아블로 이모탈’은 사용자의 과금을 유도하기 위해 무과금 사용자는 성장을 제한하는 히든캡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무과금 사용자는 장시간 게임을 즐겨도 고성능 아이템을 얻을 수 없는 시스템이 적용됐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디아블로 이모탈'에서 의심받는 히든캡은 사실 다른 온라인 모바일 게임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문제는 제대로 공지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게임들은 히든캡 적용을 사용자에게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블리자드가 사용자에게 공개하지 않은 히든캡은 ▲하루 6회의 전설 아이템을 얻은 후에는 획득 확률 급감 ▲하루 6개의 일반 보석 아이템 발견 이후 확률 감소 ▲사이드 퀘스트 보상 5회 제한 ▲보라색 보스 보상 5회 제한 같은 각종 제한이 무과금 사용자에게 설정됐다고 예상하고 있다. 

반면 현금 결제를 통해서 입장이 가능한 균열 던전은 이러한 제한이 없다. 결국 좋은 아이템을 빨리 얻고 싶으면 사용자는 결제를 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당초 블리자드는 이 게임의 출시 전까지 과도한 과금 요소는 없고 배틀패스나 스킨 등 사용자가 납득할만한 수준의 과금을 적용한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출시 이후 지나친 과금 모델로 비난을 받았고 여기에 무료 사용자는 히든캡을 설정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히든캡 설정은 여러 온라인 게임에서 자주 사용되고 있다. 흔히 피로도라 부르는 시스템을 통해 일정 시간이 지나면 경험치나 아이템 획득 확률을 제한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시스템을 적용한 게임은 사용자가 알 수 있도록 공지를 한다. 

반면 ‘디아블로 이모탈’은 이와 같은 제한을 밝힌 적도 없고 명시하지도 않았다. 따라서 장시간 플레이한 사용자들은 히든캡 시스템을 모르는 상태로 게임을 진행한 것이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게임의 특성상 더 좋은 아이템을 얻고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방식이기 때문에 히든캡 설정을 모르고 장시간 게임을 즐긴 사용자는 배신감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한 게임 커뮤니티의 소지*** 사용자는 “중국 게임들의 과금구조를 그대로 따라간 것 같다”고 말했고 SW*** 사용자는 “블리자드가 게임연구보다는 과금모델을 연구한 것 같다”고 말했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출시 이후 커다란 인기를 얻고 있지만 과금 모델부터 매크로 논란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블리자드가 여러 논란을 잠재우고 ‘디아블로 이모탈’을 장기간 흥행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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