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과 영상의 활발한 융합…넷플릭스부터 퀀틱드드림, 엔씨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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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과 영상의 활발한 융합…넷플릭스부터 퀀틱드드림, 엔씨도 도전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2.06.14 1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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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게임 기반의 영상화 계속 이어져…
인터랙티브 무비도 상업적 성공과 함께 인기 장르로 자리매김
드래곤에이지 앱솔루션

게임과 영화가 융합하며 콘텐츠의 생명력을 강화하며 공생하고 있다.

OTT의 대중화를 연 넷플릭스는 게임 IP를 통해 다양한 애니메이션과 드라마를 공개해 왔다. 최근 인기 게임은 캐릭터성은 물론 세계관도 탄탄한 경우가 많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영화나 애니메이션이 게임으로 제작되는 사례가 많았지만 1990년대부터는 게임은 영화로 조금씩 제작됐다. ‘슈퍼 마리오 브러더스’, ‘스트리트 파이터’나 ‘툼레이더’, ‘모탈 컴뱃’ 등을 통해 게임의 영화화가 본격적으로 전개됐다. 하지만 대부분 저예산으로 만들어졌고 영화 제작자들의 게임 이해도가 낮아 큰 흥행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가 게임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와 애니메이션을 통해 인기를 얻으면서 꾸준하게 게임의 영상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번에는 ‘철권’과 ‘드래곤에이지’도 공개됐다. 게임회사로서는 보유한 IP의 영상화를 통해 새로운 팬에게 게임을 알리고 게임 판매량을 증가시킬 수 있고 영상회사로서는 고정 팬을 확보하여 안정적인 시청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제는 OTT 시대를 맞아 게임이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는 사례가 크게 증가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11일, 넷플릭스 긱드 위크를 통해 새로운 게임 기반의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번에는 바이오웨어의 인기 RPG인 ‘드래곤 에이지’ IP를 사용한 ‘드래곤 에이지 앱솔루션’을 공개했다. 제작은 국내 레드독 컬쳐 하우스가 담당했고 오는 12월에 방영을 확정했다.

또한 넷플릭스는 남코의 유명 격투 게임 ‘철권도 애니메이션 영상을 공개했다. 애니메이션 ‘철권 블러드라인’은 주인공 카자마 진의 과거 이야기를 다룬다. 과거에 어머니 카자마 준과 어떤 사건에 휘말렸는지 등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여기에 코나미의 ‘악마성 드라큐라’가 또 다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중이다. 이미 여러 번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됐지만 이번에는 시리즈 중에서도 최고 명작으로 평가받는 ‘악마성 드라큐라 X 피의 윤회’를 소재로 하여 제작된다.

캐슬배니아 녹턴
철권 블러드라인

또한 HBO는 ‘라스트 오브 어스’의 촬영을 마쳤다. 플레이스테이션을 대표하는 게임 중 하나인 이 드라마는 내년부터 방영될 예정이다. 또한 서머 게임 페스트에서는 ‘라스트 오브 어스’ 리메이크 게임을 공개한 바 있다.

한편 게임 업계는 인터랙티브 무비 등을 통해 게임의 영상화 작업을 진행해 왔다. 특히 게임으로는 퀀틱드림과 슈퍼매시브게임즈가 선구자라고 할 수 있다. 퀀틱드림은 2005년부터 ‘인디고 프로퍼시’를 통해 게임의 영상화를 시도했고 2018년에 출시한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은 600만장 이상을 판매하는 성공을 거뒀다.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한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이러한 시도는 국내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올해 초에 공개했던 ‘프로젝트 D’가 대표적이다. 온라인 게임만 주로 제작해온 엔씨소프트가 인터랙티브 무비 장르에 도전한 것으로 보통 해당 장르는 탄탄한 스토리와 설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 게임은 연인의 죽음과 한 남자의 복수를 그린 작품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의 프로젝트 M

이처럼 게임과 영상을 통해 팬층을 확보하고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이렇게 게임과 영상의 만남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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