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딸, 원신, 블루아카, 에픽세븐…서브컬처, 메인스트림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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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딸, 원신, 블루아카, 에픽세븐…서브컬처, 메인스트림되나?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2.05.24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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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녀 게임이 몰려오고 있다.

서브컬처 게임은 일본풍 애니메이션 만화 그림체인 미소녀 캐릭터를 기반으로 수집, 육성, 스토리 위주의 게임이 접목된 장르다.

미소녀 캐릭터를 중심으로 팬덤을 이루어 일명 오타쿠 게임이라 불리며 비주류 취급을 받았지만, 스마일게이트의 '에픽세븐', 넥슨의 '카운터사이드' 등이 출시된 이후 매출 상위권에 들며 수익성이 큰 장르로 자리잡으면서 주류 게임으로 성장했다.

23일 현재 인기 1위도 미소녀게임

특히 넥슨은 지난해 8월 '코노스바 모바일' 출시에 이어 11월에는 '블루 아카이브'를 출시하며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기도 했다.

블루 아카이브

카카오게임즈는 서브컬쳐 게임 ‘프린세스커넥티드’, ‘뱅드림! 걸즈밴드파티’를 서비스하고 있다. 하반기 대작으로 꼽히는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도 곧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난달 26일 사전예약에 들어간 우마무스메는 사전예약 10일만에 100만명을 돌파하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우마무스메’는 지난해 2월 일본 현지에서 출시 후 약 1년이 지난 올 4월 1일 1,4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을 정도로 인기다.

우마무스메는 실존하는 경주마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들을 육성하며, 레이스에서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플레이해 나가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특히, 이 게임은 ▲독창적인 콘셉트와 몰입도 높은 스토리 전개, ▲입체감 있는 캐릭터와 자유로운 육성 전략, ▲압도적으로 뛰어난 카툰 랜더링 방식의 그래픽 등이 특징이다.

2020년 9월 출시된 호요버스의 원신도 업데이트마다 매출 순위 상위권에 들며 이용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

원신은 3D 오픈월드 액션 RPG 게임으로, 7가지 원소가 살아 숨 쉬는 판타지 대륙 ‘티바트’를 배경으로 생동감 넘치는 오픈월드와 원소의 상호 작용을 기반으로 한 전투시스템과 매력적인 스토리가 특징이다. 이 게임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신이 될 수 있으며, 신에게 선택받은 자들은 ‘신의 눈’을 부여받아 원소의 힘을 사용할 수 있다. 유저들은 ‘여행자’라는 캐릭터를 플레이 하면서 자유로운 여정을 떠날 수 있다.

원신 일러스트

스마일게이트는 오는 5월말 이관을 목표로 자사의 미소녀게임 ‘에픽세븐’을 일본에 직접 서비스한다. ‘에픽세븐’은 지난 2019년 11월 일본 정식 서비스 시작 이전부터 사전예약에 30만명이 몰리는 등 기대작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론칭 하루 만에 양대 마켓 실시간 인기순위 1위를 달성했으며, 일주일 뒤에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9위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매출 18위에 오르는 등 현재까지 성황리에 서비스를 이어나가고 있다. 국내에서도 구글 매출 순위 50위권에 안에 들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빌리빌리의 ‘이터널트리’, 시프트업의 '니케: 승리의 여신', 원더플래닛의 '앨리스 픽션'도 출시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사전예약에 들어간 미소녀 수집 RPG ‘이터널트리’는 신의 시대와 현대를 관통하는 진정한 일본 판타지 테마 RPG로 이야기는 신시대 문명과 현대 문명이 융합된 땅에서 유물을 발굴해 생계를 이어 나가는 ‘탐구자’의 주역이 신시대의 수수께끼 소녀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서사적인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니케: 승리의 여신'은 정체불명의 병기에 의해 몰락한 지구에서 인류를 대신해 싸우는 안드로이드 생명체 ‘니케’를 주인공으로 하는 모바일 미소녀 건슈팅 게임이다. 컨텍스트 기반 립 모션 기술과 스파인, 물리엔진 등 최신 기술을 도입해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며, 타 게임과 달리 원화 3장으로 캐릭터를 구성해 세밀한 사격, 감정을 엿볼 수 있는 얼굴 표정 등이 특징이다.

니케: 승리의 여신 일러스트

'앨리스 픽션'은 Wonder Metaverse라는 신감각 RPG 장르를 표방하며, 유저는 게임의 주된 활동 무대로 자리할 가상공간 앨리스에 휘말리게 된 원인을 파헤쳐 나가야 한다. 이 과정에서 매력적으로 채색된 미소녀 캐릭터들과 우연히, 또는 예정된 만남을 통해 복잡하게 꼬인 운명의 실타래를 풀 해법을 하나하나 해결해야 한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국내 게임업계를 이끌어가는 트랜드는 기존의 MMORPG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방치형과 미소녀게임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원신’은 글로벌 매출 순위에 오를 정도로 메인 스트림을 형성했다. 특히 한중일 3국 이용자를 중심으로 미소녀 게임 열풍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제 미소녀게임은 하위 문화(下位文化) 또는 부적문화(副位的文化)가 아닌 주류 문화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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