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게임업계 잇따른 매각과 인수로 재편 중… 이유는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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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게임업계 잇따른 매각과 인수로 재편 중… 이유는 무엇?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2.05.0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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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대형 인수 계속될 가능성 있어
인수합병을 거듭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쇼케이스가 6월 12일 진행된다

2022년이 시작되면서 글로벌 게임업계의 커다란 인수가 계속 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 세계 게임시장은 메타버스와 라이브 게임을 염두하고 실력있는 게임회사를 인수하는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임패스의 강화를 위해서, 소니는 라이브게임을 위해 게임회사를 인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테이크투인터랙티브가 징가를 127억 달러(약 16조 800억원)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액티비전블리자드를 687억 달러(약 87조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2월에는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는 번지를 36억 달러(약 4조 36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고 3월에 헤이븐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외에도 스퀘어에닉스는 지난 2일, ‘툼레이더’ 등 인기 게임을 보유한 에이도스인터랙티브와 크리스탈다이나믹스를 엠브레이서그룹에 3억 달러(약 3800억원)에 양도한다고 발표했다. 스퀘어에닉스는 이후에도 서양 게임을 출시하지만 블록체인 및 NFT와 일본내 스튜디오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현재 프랑스를 대표하는 대형 게임회사 유비소프트도 인수 대상으로 떠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나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는 또 다른 인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혀왔다. 이와 함께 일부 게임사들은 인수 관련 루머가 끊이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대형 게임은 천문학적인 제작비를 필요로 한다. 대작 게임 1개가 실패하면 게임회사로서는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나 소니 같은 플랫폼홀더는 퍼스트파티를 강화하는 한편 안정적인 수익을 마련해 줄 라이브 게임을 원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임패스 사용자 확보를 위해, 소니는 ‘데스티니’ 같은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 줄 라이브 게임을 원하는 모양새다. 여기에 메타버스 시대를 위해 더 많은 개발인력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마이크로소프트나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는 서드파티에 많은 의존을 해 왔지만 이제는 자체 개발력 보강과 유망 IP 확보에 나서고 있다. 조만간 또 다른 인수 소식이 들려올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2020년 9월, 제니맥스스튜디오를 인수하는 등 꾸준히 내부스튜디오를 보강해 왔고 그 결과를 오는 6월 12일(현지시간)에 보여줄 예정이다. 올해는 E3 행사가 없기 때문에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도 비슷한 시기에 미공개작을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

메타버스 시대와 자체 IP의 보유, 그리고 장기간 서비스할 수 있는 라이브 서비스 게임 확보를 위해 빅테크 기업은 게임회사 인수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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