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콘텐츠 부족...분위기 반전 실패할까
블리자드의 메가 히트작 '오버워치'의 후속작 '오버워치2'가 베일을 벗고 있지만 대중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후속작이라고 부르기 어려울 정도로 혁신과 추가된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것이 그 이유인데, 때문에 '오버워치2'의 흥행에 적신호가 켜진 것으로 보인다.
26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오버워치2'의 첫 번째 비공개테스트가 시작되면서 출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2022 오버워치 리그가 오는 5월 6일에 시작되는 것을 고려하면 e스포츠를 통해 대중들에게 먼저 공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전작인 '오버워치'는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큰 흥행을 거뒀다.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지난 2017년 1분기 회계발표에 따르면 자사가 보유한 프랜차이즈 가운데 8번째로 매출 10억달러를 달성했으며, 가장 짧은 기간 3000만 유저를 달성한 게임이 됐다. 이와 같은 게임의 흥행을 바탕으로 e스포츠화 역시 성공을 이뤄내 오버워치 리그는 한 때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리그를 뛰어넘을 정도의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오버워치'는 급격한 하락세를 걸었다. 느린 밸런스 패치와 콘텐츠 업데이트로 인해 유저들의 불만을 샀지만 이는 해결되지 않았다. 조합의 상성에 따라 게임의 유불리가 갈리는 특성을 고려하면 캐릭터가 자주 출시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블리자드는 마지막 영웅인 '에코'를 지난 2020년 출시한 뒤 어떤 신규 캐릭터도 내놓지 못했다.
때문에 '오버워치'의 입지는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게임 자체의 인기가 식은 점과 더불어 블리자드 회사 내부의 문제까지 겹치며 e스포츠 리그까지 축소 위기를 겪었다. 업계에서는 '오버워치2'가 큰 혁신을 보이며 유저들을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과거의 인기를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바라보는 시각이 다수였다.
업계에서는 현재까지 공개된 '오버워치2'의 정보를 놓고 후속작이라고 부르기 초라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게임성 측면에서 크게 달라진 점이 없으며, '소전'이라는 단 한 개의 추가 영웅만 공개돼 유저들 사이에서는 후속작이 아니라 확장팩이라고 불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올 정도다.
개발 과정에서 중점을 두고 홍보한 PvE 콘텐츠 역시 아직 구현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블리자드에 따르면 PvE 콘텐츠는 시간을 두고 천천히 공개될 예정인데, 현재 블리자드는 사내 논란으로 인해 신작 개발에 난항을 겪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PvE 콘텐츠가 빠른 시일 내에 공개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다.
현재의 여론을 뒤집기 위해서는 블리자드가 전작과는 다른 운영 방식을 선보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업데이트와 밸런스 패치 주기를 짧게 가지며 메타 고착화를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과거에 비해 인기가 식은 오버워치 리그를 부흥시키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 공개된 '오버워치2'의 게임성은 전작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어 유저들의 기대감이 다소 식은 상황"이라면서 "신규 영웅을 일정 주기로 계속 선보이며 유저 및 e스포츠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