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 오리진 3’로 잘 나가던 웹젠…파업 결정으로 영향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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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 오리진 3’로 잘 나가던 웹젠…파업 결정으로 영향 받나?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2.04.11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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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강행하면 게임업계로는 최초 사례

‘뮤 오리진 3’를 서비스 중인 웹젠이 게임업계 최초로 파업을 결의했다.

지난 11일,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웹젠지회는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웹젠 노조 가입자 중 92%가 투표에 참여하여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파업이 가결됐다.

게임업계 노조가 파업을 결의한 것은 이번이 최초로 실제 파업으로 이어진다면 게임업계 첫번째 사례가 된다. 다만 구체적인 파업 진행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

노영호 웹젠 지회장은 “이번 주에 구체적인 파업 시기를 잡을 예정이지만 사측과 이야기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웹젠 노조는 지난 12월에 진행된 임금교섭에서 일괄 1000만원 인상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평균 10% 수준 인상과 성과에 따른 차등 지급 입장을 유지해 왔다. 

웹젠은 최근 출시한 ‘뮤 오리진 3’를 통해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2월 23일 출시한 ‘뮤 오리진 3’는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며 한달 넘게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출시 일주일만에 구글플레이 매출 5위권에 진입한 이후 현재까지 10위권 이내를 유지하고 있다. 서버 숫자 역시 5개에서 한달여만에 40여개 이상으로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사용자들은 이번 파업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데비** 사용자는 “사용자가 의견을 제시해도 개선되는 걸 느끼지 못하는데 노조나 사측 모두 사용자와 소통은 관심이 없는 듯 하다. 파업 이야기를 들은 사용자의 박탈감은 생각하나”라고 말했고 슈가*** 사용자는 “사용자보다 월급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사용자들은 웹젠의 파업 소식에 부정적인 반응이다. 이번 파업 사태가 노사 모두 자신의 입장을 내세우고 있으나 사용자에 대한 배려는 없다는 것이다. 파업이 발생한다면 피해는 고스란히 사용자가 입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처럼 출시 이후 잘 나가던 ‘뮤 오리진 3’는 서비스 이후 최악의 사태를 맞을 운명에 처했다. 웹젠의 파업 사태에 사용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웹젠 노조의 파업이 강행될지 그리고 이번 사태가 잘 나가던 ‘뮤 오리진 3’의 인기에 걸림돌이 될지 게임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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