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7일은 '삼성의 날'...이재용 재판, 갤S8 예약, 실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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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7일은 '삼성의 날'...이재용 재판, 갤S8 예약, 실적 발표
  • 한익재 기자
  • 승인 2017.04.0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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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7일은 삼성의 날이될 전망이다.

먼저 이재용 부회장이 피고인 신분으로 처음으로 법정에 선다. 올해 삼성전자의 실적을 이끌 갤럭시S8의 예약판매가 7일부터 시작되는데다 1분기 잠정실적에서 약 10조원의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재용 부회장, 피고인신분으로 첫 재판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1차 공판에 피고인 신분으로 나왔다. 이 부회장이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이 부회장은 수의 대신 흰색 와이셔츠에 회색 정장 차림으로 법정에 나왔다.

특검에 출석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 부회장은 다소 수척해진 얼굴로 수용자 대기실을 나와 법정 내 피고인석까지 걸어갔다. 형사 재판이 생소한 만큼 굳은 표정으로 방청석과 법정을 둘러보기도 했다.

이 부회장과 함께 기소됐지만 불구속 상태로 회부된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 박상진 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는 미리 피고인석에 앉아서 이 부회장을 맞았다.

이 부회장은 재판부가 직업을 묻자 "삼성전자 부회장입니다"라고 또렷이 말했다.인적 사항 등을 확인하는 인정 신문이 끝난 뒤 재판 절차에 따라 박영수 특검팀의 공소사실 낭독이 이어졌다. 이 부회장의 재판을 직접 보기 위해 취재진과 방청객이 몰려 150석 모두 꽉 찼다.

◇1분기 영업익 9.9조원....역대 2번째

삼성전자가 1분기 영업이익 9조9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전기 대비 7.38%, 전년 동기(6조6800억원) 대비 48.2% 증가한 수치다.

2013년 3분기에 기록한 최고 영업이익 10조1600억원에는 못미치지만 역대 2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50조원으로 전기대비 6.24% 감소, 전년 동기대비 0.44% 증가했다.

지난 4분기는 갤럭시노트7의 단종 여파, 올해 1분기는 갤럭시S8의 출시 지연 등의 실적악화 요인이 있었음에도, 시장의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은 것은 세계적 호황을 맞고 있는 반도체 사업이라는 분석이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부품사업으로 인한 호실적이며, 업황 호조가 계속되며 10조원 근방의 영업이익은 예상 가능했다"고 전했다.

2분기에는 역사상 처음으로 분기영업익 12조원시대를 열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갤럭시S8 효과와 더불어 반도체 업황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12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증권가 및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40조원 돌파도 무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갤럭시S8 예약가입 개시

삼성전자의 갤럭시S8/S8+가 7일부터 17일까지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이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각각 색다른 서비스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갤럭시S8 마케팅에 돌입했다.

예약구매시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혜택외에도 각 통신사별 프로모션을 확인해 자신에 맞는 구매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우선 출고가는 갤럭시S8은 93만5000원, 갤럭시S8+는 99만원, 6GB 램을 탑재한 갤럭시S8+(128휴)는 115만5000원이다.

갤럭시S8을 발표하는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갤S8은 미드나이트블랙, 오키드그레이, 아크틱실버 등 3가지 색상으로, 갤S8+는 코랄블루, 오키드그레이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6GB 램의 갤S8+는 미드나이트블랙으로 출시된다. 예약구매 고객은 정식 출시일인 21일보다 3일 빠른 18일부터 개통해 사용할 수 있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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