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금융업체 인건비율 어디가 높고 낮을까…KTB투자증권, 업계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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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금융업체 인건비율 어디가 높고 낮을까…KTB투자증권, 업계 최고 수준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2.02.1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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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최근 2개년 금융 업종 매출 대비 인건비 비율 변동 조사
-금융 업체 40곳 평균 인건비율, 20년 3분기 3.1%→21년 3분기 3.4%…인건비 비중 높아져
-작년 3분기 인건비율 10% 이상 5곳…현대차증권, SK증권, 유안타증권, 한양증권 포함
[자료=금융업체 작년 3분기 인건비율 상하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금융업체 작년 3분기 인건비율 상하위 TOP 5,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금융 업종에 있는 회사 중 작년 3분기 기준 매출대비 인건비 비율(인건비율)이 10% 이상 되는 곳은 5곳으로 전년 동기간 4곳보다 1곳 많아졌다. 여기에는 KTB투자증권을 비롯해 현대차증권, SK증권, 유안타증권, 한양증권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달리 금융지주사들은 인건비율이 1%대인 곳이 많았다. 메리츠금융지주,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KB금융지주 등은 0~1%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금융 업체 40곳의 최근 2개년 매출 대비 인건비 비율 변동 조사’에서 나온 결과다. 조사는 2020년과 2021년 3분기 기준이고, 각 기업 3분기 보고서를 참고했다. 매출은 개별 및 별도 재무제표 기준이고, 인건비 총액은 미등기임원과 일반 직원 전체 인건비 총액을 기준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금융 업종에 있는 40개 회사의 지난 2020년 3분기 기준 매출액은 171조 7942억 원이고 전체 임직원 인건비는 5조 2957억 원으로 매출대비 인건비 비율은 3.1% 정도로 나타났다. 1년이 지난 작년 동기간에는 매출 174조 859억 원에 인건비 5조 9619억 원으로 인건비 비율은 3.4% 수준이었다. 1년 새 인건비율이 소폭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인건비로 지출되는 비용을 다소 늘린 셈이다.

매출은 1년 새 2조 2917억 원 증가했고, 인건비 규모는 6661억 원 늘었다. 매출 외형이 1.3% 증가할 때 인건비는 12.6% 수준으로 증가했다. 매출보다 인건비 증가율이 9배 더 높아지다 보니 인건비 비중도 자연스레 높아졌다. 2020년 3분기 대비 작년 동기간 인건비율은 0.3%P 정도 높아졌다.

20년 3분기 대비 작년 동기간에 인건비 비율이 늘어난 곳은 23곳이었고, 감소한 곳은 17곳이었다. 최근 1년 새 인건비 비중을 늘린 곳이 줄인 곳보다 다소 많았다.

조사 대상 40곳의 지난해 3분기 기준 인건비 비율이 10% 넘는 곳은 5곳이었다. 여기에는 증권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조사 대상 업체 중 인건비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KTB투자증권인 것으로 파악됐다. 작년 3분기 기준 15.3%였다. 이 회사의 작년 3분기 매출은 4123억 원 정도인데 인건비 규모는 630억 원으로 파악됐다. 20년 3분기 때 인건비율 18.57% 보다는 3.27%P 정도 낮아졌다. 인건비율이 감소한 데에는 매출이 76% 증가할 때 인건비는 45% 수준으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인건비도 많이 늘었지만 상대적으로 매출 증가 속도가 더 높다보니 상대적으로 인건비 비중이 1년 새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외 현대차증권(13.13%), SK증권(12.16%), 유안타증권(10.77%), 한양증권(10.34%) 등도 10%대 인건비율 그룹군에 포함됐다.

5~10%대 인건비율 기업군에는 11곳이 포함됐다. 유진증권(9.75%), 부국증권(9.74%), DB금융투자(9.56%), 우리종금(8.76%), 이베스트투자증권(8.09%), 한국캐피탈(7.99%), 기업은행(7.33%), 한화투자증권(6.89%), 대신증권(6.7%), 교보증권(6.61%), 삼성카드(5.63%) 등이 속했다.

이번 조사 대상 업체 중 작년 3분기 인건비 비중이 0~1%대 수준에 포함된 곳은 9곳이나 됐다. 가장 먼저는 코리안리가 이름을 올렸다.

코리안리의 작년 3분기 매출은 4조 3661억 원인데 인건비는 392억 원으로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은 0.9%에 불과했다. 20년 3분기 인건비 비율 0.83%보다는 높아진 비율이다. 같은 방식으로 계산했을 때 메리츠금융지주도 0.99%로 1%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1%대 인건비율을 보인 곳은 7곳이었다. 신한지주(1.04%), 하나금융지주(1.05%), KB금융(1.16%), 동양생명(1.18%), 한화생명(1.57%), 메리츠증권(1.6%), 삼성생명(1.6%)이 인건비율 1%대 그룹에 속했다.

2%대 인건비율을 보인 곳도 8곳 됐다. 한국금융지주(2.23%), 메리츠화재(2.41%), 미래에셋생명(2.62%), 현대해상(2.72%), 삼성화재해상보험(2.76%), 키움증권(2.86%), DB손해보험(2.87%), 우리금융지주(2.98%) 등이 2%대 인건비율 그룹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년 대비 21년 3분기 기준 인건비 비중이 가장 크게 감소한 곳은 앞서 KTB투자증권이었다. 3%P 이상 인건비율이 최근 1년 새 낮아졌다. 이외 한양증권(1.75%P↓), 교보증권(1.27%P↓), 하나금융지주(1.23%P↓), 한국캐피탈(1.22%P↓) 등도 1%P 이상 인건비율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달리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020년 3분기 때 인건비율이 3.89%였는데 작년 3분기에는 8.09%로 1년새 4.21%P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의 경우 작년 매출은 1조 2136억 원으로 전년도 1조 5103억 원으로 20% 가까이 줄었지만, 인건비는 정반대로 587억 원에서 982억 원으로 60% 넘게 증가하면서 매출대비 인건비 비중도 최근 1년 새 4%P 이상 높아졌다. 또 부국증권 4.1%P(5.64%→9.74%)과 유안타증권 3.75%P(7.02%→10.77%)도 3%P 이상 인건비율이 최근 1년 새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자료=금융업체 40곳 인건비율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금융업체 40곳 인건비율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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