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드라마로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하는 인기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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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드라마로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하는 인기게임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2.02.1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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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차티드’ 극장 개봉과 유명 게임의 영상화 다양하게 진행 중
언차티드 영화

인기 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및 드라마, 애니메이션 제작이 활발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들은 실패한다는 징크스가 있었다. 세계관이나 스토리가 치밀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고 낮은 제작비로 제작한 영화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게임의 세계관과 스토리가 치밀해 지면서, 그리고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OTT의 발달로 게임을 영상으로 만드는 작업이 활발해 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유명 게임을 기반으로 한 영화나 드라마가 잘 없지만 대신 대형 게임사들이 영화나 드라마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니픽쳐스는 최근 영화 ‘언차티드’를 개봉했다. ‘언차티드’는 2007년 플레이스테이션 3용으로 탄생한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모험 영화의 대명사 ‘인디아나 존스’는 물론 게임 ‘툼레이더’의 영향을 받은 게임이다. 주인공 네이트와 설리번이 죽도록 고생하며 보물을 찾는 여정을 그린 이 게임을 통해 너티독은 세계 최고의 개발사가 됐고 이 게임은 지금까지 총 6개의 시리즈(2편 외전)가 출시됐다. 

게임을 원작으로 한 영화 ‘언차티드’는 지난 16일 국내에서 개봉된 이후 1주일간 1억 달러(약 1200억원)를 돌파할 것이라고 외신 데드라인은 전했다. ‘언차티드’는 지난 주말에 15개 국가에서 2150만 달러를 돌파했고 북미에서는 4일간 4000만 달러를 돌파하는 등 이번 주말까지 7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개봉 1주일만에 1억 달러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바이오쇼크

이외에도 게임을 계속 영상화하고 있는 넷플릭스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테이크 투 인터랙티브 의 ‘바이오쇼크’의 영화 제작을 발표했다. ‘바이오쇼크’는 2007년에 출시한 FPS 게임으로 유토피아를 꿈꾸며 해저에 건설한 도시 랩처를 배경으로 하는 게임이다. 1930년대 분위기를 재현한 디젤 펑크와 SF, 공포 요소를 잘 결합시킨 놀라운 세계관과 철학적인 스토리로 커다란 호평을 받았다. 이미 넷플릭스는 ‘위쳐’, ‘바이오하자드’, ‘어쌔신크리드’, ‘사이버펑크 2077’, ‘리그 오브 레전드 아케인’ 등 여러 인기 게임을 가장 활발하게 영화나 드라마,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공개하고 있다.

또한 HBO는 2020년, 너티독이 2013년에 출시한 ‘라스트 오브 어스’를 드라마화한다고 발표했다. 총 10부작으로 구성된 이 드라마는 지난해 7월부터 본격적으로 촬영이 시작됐고 게임 원작자인 닐 드럭만이 제작 총괄을 하고 있다. 원작의 영상화 요구가 많았던 작품으로 외신 데드라인은2023년에 방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HBO가 드라마로 제작 중인 라스트 오브 어스

이외에도 유니버셜픽쳐는 닌텐도의 ‘슈퍼 마리오’ 애니메이션을 제작 중이다. ‘슈퍼 마리오’는 과거 영화로 제작된 바 있지만 원작과는 전혀 다른 구성으로 인해 실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중이며 원작자인 미야모토 시게루가 직접 참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OTT의 유행과 함께 좋은 IP를 영상화하기 위해 좋은 스토리와 훌륭한 세계관을 가진 게임이 계속 영상으로 제작되고 있다. 게임회사는 게임 판매 증가, 영화사는 게임 원작 팬을 확보하는 등 서로 윈윈하고 있어 앞으로도 좋은 IP의 게임은 영상화가 계속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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