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100일 앞둔 엔씨 '리니지W', 당면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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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100일 앞둔 엔씨 '리니지W', 당면 과제는?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2.02.04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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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오딘'에 매출 1위 뺏겨
콘텐츠 업데이트 및 BM 변화 꾀해야
엔씨 '리니지W' 대표 이미지.
엔씨 '리니지W' 대표 이미지.

이제는 엔씨의 간판 게임으로 거듭난 '리니지W'가 벌써 출시 100일을 앞두고 있다. 충성도 높은 '리니지' 시리즈 팬들을 유입하는 데 성공하면서 출시 초기 흥행을 이뤄냈지만 최근 '오딘'에 다시 매출 순위 1위를 내주며 이대로 추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이를 뒤집을 묘수를 엔씨가 낼 수 있을 지를 놓고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4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엔씨가 '리니지W'의 장기 흥행을 위해서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는 의견이 나온다. 특히 최근 '오딘'에 다시 유저들이 몰리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리니지W'가 변화에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받고 있다. 

먼저 '리니지W'의 2권역 성적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1권역이었던 대만과 일본에서 양호한 성적을 거둬들이고 있지만 2권역인 북미·유럽에서는 '리니지' IP의 인지도가 낮아 호성적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바라보는 업계 관계자들이 많다. 

북미·유럽 시장에서의 성과는 글로벌 인기 IP와의 협업과 P2E 전환에 달려있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엔씨는 최근 '리니지W'와 '베르세르크'의 협업 소식을 알렸는데, 하루빨리 결과물을 선보이며 서구권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세계적 게임 트렌드인 P2E 역시 '리니지W'에 적용시켜 '오딘'과의 차별화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더딘 콘텐츠 업데이트 역시 '리니지W'가 해결해야 할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리니지W'의 핵심 콘텐츠는 PVP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공성전이 구현되지 않았고 신규 영지의 업데이트 소식 역시 알려지지 않아 답답함을 느끼는 유저들이 많은데, 이는 유저 이탈로 이어질 수도 있어 심각한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과금 유도 수준을 낮춰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엔씨는 '리니지W'의 출시 초기 캐쉬템을 내놓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과금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티셔츠와 스킬 뽑기 등을 진행해 많은 유저들에게 원성을 샀는데, 향후 엔씨가 BM 측면에서 변화를 줄 지를 놓고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100일을 기념해 진행될 이벤트가 많은 유저들을 유입시킬 수 있을 지도 두고 볼 일이다. 유저들 사이에서는 엔씨가 다시 한 번 'TJ 쿠폰' 지급이라는 강수를 둘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해당 아이템은 게임을 그만둔 유저들을 다수 복귀시킬 수 있는 파급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리니지W'가 100일 이벤트를 기점으로 다시 매출 1위 자리를 탈환할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오딘'의 콘텐츠 업데이트가 큰 힘을 발휘하며 '리니지W'의 많은 유저들이 다시 '오딘'으로 복귀해 매출 순위가 뒤바뀐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형 업데이트의 영향력이 증명된 만큼 '리니지W'도 콘텐츠를 다수 추가하며 매출 1위 자리를 되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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