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회복 절실한 위메이드, 소셜 카지노 손잡고 반등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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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 회복 절실한 위메이드, 소셜 카지노 손잡고 반등 노린다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2.01.2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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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선데이토즈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
글로벌 소셜카지노 시장 폭풍성장...위믹스 두각 드러내나
위메이드 '미르4' 글로벌 버전 이미지.
위메이드 '미르4' 글로벌 버전 이미지.

P2E 게임인 '미르4' 글로벌 버전을 앞세워 승승장구하던 위메이드가 암초에 걸려있는 상황이다. 최근 위메이드는 위믹스를 대량 매도하며 위메이드 주주들과 위믹스 보유자들의 공분을 샀는데,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위믹스의 시세를 다시 높이는 일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27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위메이드는 위믹스가 적용되는 캐주얼 게임 라인업을 넓히면서 시세 반등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선데이토즈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됐는데, 업계에서는 이를 놓고 위메이드와 선데이토즈 사이의 협력이 더욱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위메이드는 선데이토즈를 1367원에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선데이토즈가 개발한 퍼즐 게임 '애니팡' 시리즈를 비롯해 소셜 카지노 게임들과 위믹스를 결합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이다. 위메이드는 '미르4'를 비롯해 MMORPG 분야에서는 강점을 가지고 있었지만 캐주얼 게임에서는 라인업이 빈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는데, 선데이토즈를 인수하며 이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소셜 카지노와 위믹스가 결합된다면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갖게 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2026년까지 글로벌 소셜카지노 게임 시장은 83억달러(약 10조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위믹스가 이 분야에서 주도권을 잡게 된다면 '미르4' 글로벌 버전을 통해 이뤄낸 성장보다 더욱 큰 성과를 거둬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선데이토즈 자회사인 플레이링스는 지난 2015년 '애니팡 맞고'를 시작으로 '애니팡 포커' 등을 국내 서비스하고 있고 해외 시장에서는 '슬롯 메이트', '일렉트릭 슬롯' 등 소셜 카지노 장르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위메이드가 이와 같은 소셜 카지노 게임에 주목해 P2E 소셜 카지노 게임이라는 신시장을 개척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위믹스는 모든 장르의 게임을 바로 블록체인 게임으로 전환할 수 있는 현존하는 유일한 플랫폼"이라며 "캐주얼 게임과 소셜 카지노는 블록체인 이코노미에 매우 잘 어울리는 게임일 뿐만 아니라, 이러한 장르의 확대는 기존에 없던 게임간 이코노미를 창출해 위믹스 생태계를 확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위메이드와 선데이토즈의 협업을 통해 위믹스가 시세 반등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비트코인 회복이 먼저라는 의견도 나온다. 위믹스는 위메이드의 게임 사업 성과와 별개로 가상화폐 시장 기축통화인 비트코인의 시세에도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지금처럼 비트코인이 약세를 이어간다면 위믹스 역시 시세 반등이 어렵다고 바라보는 것이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구도 역시 변수다. 앞서 넷마블은 글로벌 소셜 카지노 3위 업체인 스핀엑스를 약 2조6000억원에 인수한 것에 이어 P2E 게임을 출시하겠다는 계획도 최근 밝힌 것을 고려하면 위메이드의 최대 경쟁자가 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더불어 국내 규제 완화 가능성도 열려있어 위믹스가 국내에서도 사용처를 넓혀갈 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소셜카지노 및 P2E 게임에 대한 규제를 완화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이르면 연내 규제가 풀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위믹스에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위믹스가 소셜 카지노 장르에서 대표 가상화폐로 거듭날 지 두고 볼 일"이라면서도 "다만 위믹스가 전고점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비트코인의 상승세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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