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3차 글로벌 클로즈베타 테스트가 9일부터 진행 중이다.
언리얼 4 엔진으로 재탄생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PC와 플레이스테이션 4, 5, 엑스박스 원, 시리즈 등 멀티플랫폼으로 제작됐다. 특히 플레이스테이션 버전은 이번 3차 테스트를 통해 최초로 플레이 가능하다.
어느덧 3번째 테스트를 진행한 만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튜토리얼을 대폭 강화하는 등 완성이 가까워진 모습을 보여준다. 먼저 게임을 시작하면 조이라는 로봇 캐릭터가 조작법을 시작으로 게임의 진행 방법을 알려준다.
특히 재미있는 부분은 라이선스 부분이다. 미니 게임 형태로 진행되는 라이선스는 어렵지만 꽤 재미있다. 다만 초보 라이선스도 난이도가 높은 편이어서 클리어하기란 의외로 어렵다. 물론 라이선스를 클리어하면 그에 따른 보상이 주어진다.
라이선스의 미니 게임은 별 1개부터 3개까지 딸 수 있는데, 난이도가 상당하다. 모두 별 3개씩 얻기란 쉽지 않을 것 같다. 초보와 루키 라이선스 모두 만만치 않다. 그래도 최후에는 로두마니를 공격한다거나 먼거리 점프를 하는 등 지루하지 않고 꽤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다.
게임의 진행 구조는 과거 PC 온라인 게임과 거의 같다. 스피드전, 아이템전, 타임어택, 그리고 친구와 할 수 있는 커스텀전 등이다. 최초에는 아이템전만 가능하고 스피드전을 진행하려면 루키 라이선스를 얻어야 한다. 또한 팀 구성은 솔로, 듀오, 스쿼드 등 3가지가 준비되어 있다.
한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여러 캐릭터와 카트, 트랙이 추가됐다. 카트는 총 22종이 준비되어 있고 다양한 프론트, 사이드, 리어, 휠, 번호판 등 다양하게 치장할 수 있다. 캐릭터도 네오, 렉스 등 7종류가 등장한다. 그리고 플레이 가능한 트랙은 총 23개가 있다. 넥슨측은 33개 트랙이 있다고 했으나 나머지 10개는 조건이 있거나 혹은 라이선스 코스도 포함한 것 같다는 생각이다.
테스트 기간 중에는 출석체크와 누적 플레이 타임 이벤트를 통해 여러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새로 추가된 전설급 카트인 저스티스는 20단계까지 도달해야 얻을 수 있어 꽤 많은 플레이를 해야 획득 가능하다.
게임 플레이 감각은 기존 PC 온라인 게임용 ‘카트라이더’와 크게 다르지 않다. 기존 ‘카트라이더’를 플레이했던 사용자라면 거의 같은 감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원작과 비교해 보면 그래픽의 대폭적인 발전이 돋보인다. 이번 체험은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진행했는데 이 게임을 하면 원작 게임은 하기 싫을 것 같다. 그만큼 그래픽 발전을 느낄 수 있다.
한편 이번 테스트에서는 몇 가지 수정할 부분도 보였는데, 크로스플랫폼 때문인지 알 수는 없으나 대기 시간이 좀 길다는 느낌이다. 그리고 게임 도중에 상대방 캐릭터가 사물에 가려지거나 약간의 프레임 드롭 현상이 발생했는데 이는 극히 일부 현상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 같다.
전체적으로 보면 완성판에 가까워진 느낌으로 이번 테스트 이후 조만간 서비스 일정을 공개하지 않을까 하고 예상된다. 개인적으로는 라이선스의 난이도가 너무 높다는 느낌인데, 특히 로두마니를 공격하는 미션은 초보 보다 루키에 더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그리고 별 3개를 얻는 조건도 너무 높아서 조건을 낮췄으면 한다.
아무튼 PC는 물론 콘솔로도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글로벌 콘솔 사용자에게 좋은 반응을 기대해 본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