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석의 티몬, 소비자직거래(D2C) 통해 1세대 이커머스 입지 회복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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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석의 티몬, 소비자직거래(D2C) 통해 1세대 이커머스 입지 회복나선다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1.11.1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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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산지직송 브랜드 '티프레시' 론칭
티몬 소비자직거래(D2C) 통해 체질개선

최근 이른바 ‘1세대 이커머스’기업들이 설 자리를 잃어가는 가운데 티몬이 신석식품 플랫폼 브랜드를 론칭한다고 밝혀 주목받고 있다.

현재 티몬은 티프레시 브랜드를 통해 산지직송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티몬 홈페이지 캠처]
현재 티몬은 티프레시 브랜드를 통해 산지직송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티몬 홈페이지 캠처]

티몬은 업계 최초로 ‘라이브커머스’를 도입하는 등 온라인시장의 가능성을 증명한 1세대 이커머스 기업으로 통했다. 하지만 이커머스 생태계가 빠른 속도로 차세대 재편되면서 티몬의 입지도 상당히 초라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5일 티몬이 신선식품 온라인 플랫폼 ‘티프레시(Tfresh)’를 론칭하고 입지 회복에 나섰다. 티프레시는 소비자직거래(D2C, Direct to Customer)기반 플랫폼 브랜드로서 산지직송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티몬이 전국 농축수산품 생산자와 직접계약을 통해 유통 마진을 줄이고 식품 안전성을 담보한다는 전략이다.

티프레시는 직접매입 혹은 물류대행 서비스와 다르다. 산발적으로 흩어져있는 개인 산지직송 판매자를 플랫폼 통합하고 구매자와 중개하는 역할만 수행한다. 추후 티몬의 라이브커머스 티비온에 판매자 개별 계정이 생기고 ‘구독’서비스가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

티몬 관계자는 “티프레시는 풀필먼트서비스와 다른 D2C기반 산지직송 브랜드로 수수료를 제외한 판매대금을 생산자에게 지급하는 시스템”이라며 “아직 수치화하기 어렵지만 유통마진이 많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16일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D2C기반 플랫폼 전환은 티몬의 미래를 위한 사명이기도 하다. 지난 6월 새롭게 선임된 장윤석 티몬 대표는 임기초부터 소비자직거래(D2C, Direct to Customer) 플랫폼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티몬은 단순한 플랫폼 외형확장보다 품질을 통해 기업경쟁력을 만들 것이란 것이란 방침이다.

한편 티몬의 매출액은 2016년(2644억원)부터 2018년(5006억원)까지 꾸준히 매출회복세를 보였지만 2019년 1757억원대로 주저앉으면서 다시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매출액은 1512억원으로 13.9% 더 감소했고 영업손실도 631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위기감이 고조되자 티몬은 지난 6월 장윤석 대표를 선임하고 존재감 회복에 나선 것. 장 대표는 피키캐스트 창업자로서 트렌드와 시장동향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커머스’ 관련 경력이 전무해 경영능력에 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티몬은 최근 IPO와 매각 계획에도 고배를 마시면서 위기의 상황이다. 장 대표가 D2C 기반 플랫폼 전환을 통해 티몬의 체질개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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