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간단하지만 어려운 ‘퍼펙트 슈퍼 몽키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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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간단하지만 어려운 ‘퍼펙트 슈퍼 몽키볼’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1.10.28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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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은 심플하지만 클리어는 어려운 가족용 캐주얼 게임

세가의 대표적 캐주얼 게임 중 하나인 ‘슈퍼 몽키볼’의 신작 게임이 PC와 콘솔로 출시됐다.

‘슈퍼 몽키볼’ 20주년 기념작인 ‘퍼펙트 슈퍼 몽키볼 1&2 리메이크’는 세가에서 ‘데이토나 USA’, ‘스커드 레이스’, ‘스파이크 아웃’, ‘용과 같이’ 같은 선굵은 게임을 제작해온 나고시 토시히로가 탄생시킨 이색적인 캐주얼 게임이다.

타이틀명에서 알 수 있듯이 1, 2탄을 리메이크한 게임으로 용과 같이 스튜디오에서 제작했다. 게임 규칙은 아주 간단하다 공 안에 든 원숭이를 굴려 제한 시간 안에 정해진 골 라인까지 도달하는 것이 게임 규칙의 전부다. 기본적인 게임 오버는 원숭이가 스테이지에서 떨어져 낙하하는 것과 제한시간이 종료되는 것이다. 

초반에는 간단하고 아주 쉬워보이지만 스테이지를 진행할수록 여러 함정이 추가되며 난이도가 높아진다. 이 게임은 구체 물리를 제대로 구현한 게임으로 굴릴수록 원숭이에게 가속도가 붙어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 그리고 속도가 빠를 수록 조작 난이도가 높아진다. 여기에 방해물과 점점 어려워지는 레벨 디자인 덕분에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나중에는 스테이지 규모가 커져서 골 라인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알기도 쉽지 않다. 이 경우는 게임을 정지하고 스테이지 전체를 되돌아 보며 레벨 디자인을 파악해야 한다.

초반 스테이지들은 대부분 심플한 구성과 간단한 방해물로 구성되어 있지만 10 스테이지를 넘어가면 점프대나 가속, 혹은 포즈 버튼, 움직이는 블록 등 조금씩 어려운 방해물이 등장한다. 이 게임의 즐거움 중 하나는 뒤에서 구경하는 사람들도 함께 게임에 몰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구경하던 사람이 게임을 진행하면 구경하던 것과는 달리 클리어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이 게임은 친구나 온 가족이 웃고 떠들며 함께 즐길 수 있는 파티 게임이다. 최근 콘솔 게임은 점점 성인 취향의 게임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어 이런 부분에서 ‘슈퍼 몽키볼’은 자신만의 가치가 있다. 또한 게임 가격도 4만원 내외로 나름 저렴하게 출시됐다.

한편 스테이지를 진행할수록 어려워지는 난이도 때문에 게임 도중에 얻는 바나나를 통해 스테이지를 클리어 처리할 수도 있다. 따라서 실력 부족으로 도저히 포기해야 할 스테이지라면 바나나를 모아 클리어 처리하면 된다. 또한 바나나를 모아서 신규 캐릭터나 아바타 복장 등을 구입할 수도 있다.

그리고 하나의 스테이지에서 실패를 반복하면 클리어 가능한 길을 보여주거나 특정 버튼을 누르면 느리게 진행하여 난이도를 낮춰주는 기능도 있다.

이 게임은 300여개 이상의 스테이지와 다양한 미니 게임들이 포함되어 있다. ‘슈퍼 몽키볼’ 시리즈의 미니 게임은 생각보다 완성도가 높아 본편보다 재미있다는 평가도 받는다. 미니 게임답게 규칙도 간단하다. 당구, 볼링, 골프, 레이싱, 권투 등 누구라도 금방 이해할 수 있는 미니 게임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고 최대 4명까지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

이 게임은 사용자를 유쾌하게 혹은 화가 나게 할 수도 있지만 스테이지를 하나씩 클리어해 가는 즐거움이 있다. 하지만 300여개의 스테이지는 결국 비슷 비슷한 구성과 방해물의 반복이다. 또한 가끔은 한국어 자막이 깨진 상태로 출력되는 버그도 있다. 사실상 스토리가 없는 게임이기 때문에 게임 플레이에 거의 지장이 없지만 그래도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해야 할 것 같다. 

심플한 게임을 좋아하거나 가족, 친구와 함께 즐길 게임을 찾는다면 ‘퍼펙트 슈퍼몽키볼 1&2 리메이크’는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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