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매각 번복 남양유업, 직원 200명 줄고…CJ제일제당, 1년새 500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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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매각 번복 남양유업, 직원 200명 줄고…CJ제일제당, 1년새 500명 늘었다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1.10.0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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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주요 식품 업종 50곳 2020년 대비 2021년 상반기 고용 변동
-2020년 반기 6만 1981명→2020년 반기 6만 2003명…1년새 고용은 제자리 수준
-CJ제일제당·대상 400명 늘렸고 VS 남양유업·SPC삼립·동원F&B·오리온 100명 이상 줄여
[자료=국내 주요 식품 업체 중 최근 1년새 고용 상승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국내 주요 식품 업체 중 최근 1년새 고용 상승 TOP 5, 녹색경제신문]

 

주요 식품 50개 업체의 올 상반기 직원 수가 작년 동기간 대비 제자리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50개 식품 관련사 중 직원이 줄어든 곳은 28곳으로 늘어난 곳보다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CJ제일제당과 대상은 최근 1년새 직원수가 400명 넘게 늘어난 반면 최근 매각 번복을 한 남양유업은 200명 넘는 직원이 회사를 떠나 대조를 보였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2020년-2022년 식품 업체 50곳 상반기 고용 변동 분석’ 결과에서 도출된 결과다. 조사는 각 기업의 2020년과 2021년 반기보고서에 명시된 고용 현황을 기초로 자료 분석이 이뤄졌다. 조사 대상 고용 인원에는 등기임원을 제외한 미등기임원과 일반 직원을 합친 숫자이며, 휴직자 등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식품 업종에 포함되는 50곳의 2020년 상반기 고용 인원은 6만 1981명으로 집계됐다. 올 동기간에는 6만 2003명으로 1년 새 22명 정도 되는 직원 책상이 소폭 늘었으나 제자리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형국이다.

올 상반기 기준 식품업계 고용 1위는 7945명을 고용한 CJ제일제당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상은 5565명으로 동종 업계 고용 넘버2를 유지했다. 농심도 5090명으로 고용 5000명 클럽에 이름을 올리며 TOP 3에 포함됐다.

고용 1000명 클럽(1000명~5000명 사이)에는 ▲롯데제과(4426명) ▲동원F&B(3081명) ▲오뚜기(2902명) ▲SPC삼립(2828명) ▲하림(2372명) ▲남양유업(2175명) ▲매일유업(2119명) ▲롯데푸드(2020명) ▲빙그레(1988명) ▲삼양식품(1717명) ▲해태제과식품(1658명) ▲오리온(1424명) ▲삼양사(1342명) ▲크라운제과(1340명) 14곳이 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500명 이상 직원을 둔 업체는 7곳으로 나타났다. ▲사조대림(813명) ▲사조오양(794명) ▲샘표식품(743명) ▲한성기업(738명) ▲동우팜투데이블(633명) ▲코스맥스엔비티(622명) ▲마니커(536명) 등이 이들 그룹에 포함됐다.

이외 ▲풀무원(448명) ▲대한제당(434명) ▲CJ씨푸드(명425명) ▲팜스토리(423명) ▲체리부로(412명) ▲팜스코(391명) ▲선진(387명) ▲정다운(360명) ▲대한제분(354명) ▲노바렉스(348명) ▲사조동아원(320명) ▲조흥(313명) 등은 직원 수가 300명을 넘었다.

[자료=국내 주요 식품업체 고용 상위 기업 2년간 고용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국내 주요 식품업체 고용 상위 기업 2년간 고용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식품업체 고용 100명 이상 증가 기업 2곳…CJ제일제당(518명↑) · 대상(471명↑)

식품 업계 중 지난 2020년 상반기 대비 2020년 동기간에 직원이 100명 이상 증가한 곳은 2곳으로 파악됐다. 직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CJ제일제당’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작년 상반기 때 7427명이던 것이 1년 새 518명이나 직원 수가 늘어나며 고용 성적표가 좋아졌다. 대상도 같은 기간 5094명에서 5565명으로 471명이나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 ▲노바렉스(56명) ▲뉴트리(37명) ▲코스맥스엔비티(35명) ▲샘표식품(34명) ▲하림(31명) ▲조흥(29명) ▲오뚜기(25명) ▲우성사료(20명) ▲사조오양(14명) ▲CJ씨푸드(13명) ▲선진(13명) ▲대한제분(13명) 등도 작년 대비 올 상반기 기준 고용 인원이 10명 이상 증가했다.

반면 1년 새 직원 수가 100명 넘게 사라진 곳은 4곳으로 조사됐다. 반기보고서만 놓고 보면 최근 매각을 번복한 남양유업이 작년 반기 때 2393명이던 것이 1년 새 218명 감소하며 조사 대상 업체 중 회사를 떠난 직원이 가장 많았다. SPC삼립도 같은 기간 2978명에서 2828명으로 150명 줄었다. 동원F&B 역시 3199명이던 직원 수가 118명 줄었고, 오리온도 1530명에서 106명이나 직원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농심(90명↓) ▲롯데제과(87명↓) ▲롯데푸드(78명↓) ▲해태제과식품(72명↓) ▲정다운(63명↓) ▲체리부로(48명↓) ▲사조대림(46명↓) ▲대한제당(37명↓ )등이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에 일자리가 30명 넘게 줄었다.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 기준 고용 증가율로만 보면 ‘뉴트리’가 53.6%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노바텍스는 19.2%로 높아졌다. 이어 에이치엘사이언스(13.4%), 조흥(10.2%) 등도 1년새 고용 증가율이 10%를 넘었다.

한편 올 1분기(1~3월 기준) 대비 2분기(4~6월 기준) 50개 식품 업체의 직원 수는 307명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개월 새 가장 많은 직원이 늘어난 곳은 ‘대상’이 250명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올 1분기 때 5315명이던 직원 수가 2분기에는 5565명으로 많아진 것이다. CJ제일제당(182명), 빙그레(75명), 하림(56명) 순으로 등도 최근 3개월 새 직원 수가 50명 이상 많아졌다. 

[자료=국내 주요 식품 업체 50곳 최근 2개년 고용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국내 주요 식품 업체 50곳 최근 2개년 고용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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