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업무과중 논란에 ‘e프리퀀시’ 행사 연기… “할로윈은 예정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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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업무과중 논란에 ‘e프리퀀시’ 행사 연기… “할로윈은 예정대로”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1.10.0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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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 트럭시위에 'e프리퀀시' 2주 연기
스타벅스코리아 "할로윈 행사는 예정대로'

스타벅스 직원들이 근무 환경과 직원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트럭시위에 나선 가운데, 스타벅스코리아가 ‘겨울e프리퀀시’ 행사를 2주 연기하며 직원들의 분노를 달래기로 했다.

한편 연내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인 할로윈 프로모션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스타벅스 리유저블 컵 사진. 지난달 28일 스타벅스 '리유저블 컵 데이' 행사에 인파가 몰려 1시간 이상 주문대기시간이 소요됐다.
[사진=스타벅스코리아 제공]

스타벅스코리아가 12일부터 예정된 겨울 e프리퀀시 행사를 28일로 연기한다고 8일 밝혔다. 

겨울 e프린퀀시 행사는 미션음료 3장을 포함 총 17잔 음료를 마시면 '플래너' 등 스타벅스 굿즈로 교환해주는 정기행사다. 스타벅스 굿즈는 ‘오프런’이 벌어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어, 매년 많은 인파가 몰리며 직원들의 업무부담이 크게 늘어나는 주원인으로도 지목된다. 

최근 업무과중으로 인해 촉발된 직원들의 단체활동이 거세지자 결국 스타벅스 측은 e프리퀀시 일정을 연기하고 직원들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7일 스타벅스 직원들이 과도한 마케팅을 규탄하며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트럭시위를 감행했다. 트럭시위는 마포구 YTN 본사 앞에서 출발해 서울 전역 스타벅스를 돌아 규탄시위를 벌였다.

트럭시위 주최자들은 직장인 커뮤니티인 '블라인드'를 통해 “지난 몇 년 간 부족한 현장 인력으로 회사를 운영해오며 파트너들이 소모폼 취급당한 직접적 원인을 제공했음을 인정하라”며 더 나아가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실행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스타벅스코리아는 임직원과 소통채널인 ‘파트행복협의회’를 통해 겨울 e프린퀀시 행사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10월 12일로 예정된 행사는 10월 28일로 2주 연기되면서 총 행사기간도 보름 단축된다.

일단 오는 12일 연례 가장 큰 MD이벤트 중 하나인 할로윈 프로모션과 e프린퀀시를 동시에 진행한다는 기존 계획이 수정된 것. 

할로윈 프로모션은 우선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27일 할로윈 행사가 끝난 직후 바로 e프리퀀시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에 관해 스타벅스 관계자는 “할로윈 이벤트의 경우 모든 부분 사전에 이미 준비가 완료된 사항”이라며 “현 시점에서 당장 변경은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설명하면서 프로모션 개선방안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부분을 긍정적으로 바라봐달라고 8일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한편 트럭시위 총대 총괄은 블라인드를 통해 e프리퀀시의 연기를 발표한 데 "힘든 결정 하셨습니다. 이게 끝이 아닌 시작이길 간절히 바랍니다"라며 "단기적인 원인으로 트럭시위가 발발하지 않았듯, 단기적인 해결책으로 위기를 무마하지 마십시오"라고 전했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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