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게임빌 주가 급상승 이유는 ‘NFT’...엔씨까지 합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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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게임빌 주가 급상승 이유는 ‘NFT’...엔씨까지 합세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1.10.07 2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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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6조가 날아간 엔씨에 비해 위메이드는 시총이 6배 늘어났다. 위메이드는 두 달만에 30% 가까이 일명 ‘떡상’을 기록하며 7일 종가 98,800원을 달성했다. 코스닥에서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게임대장주로 3위에 올랐고, 시총 3조 2800억원으로 코스닥 10위에 올랐다.

위메이드의 이런 성과는 바로 블록체인과 관련이 있다. 8월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 '미르4'의 글로벌 버전에는 블록체인 기술인 유틸리티 코인 ‘DRACO(드레이코)'와 NFT(Non-Fungible Token)가 적용되어 있다. 이용자들은 게임 캐릭터 및 흑철 자원 등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 게임을 통해 돈을 버는 플레이투언(Play to Earn) 게임으로 주목받으며 100번째 서버를 오픈할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위메이드는 자체 가상화폐 '위믹스 토큰'을 개발 및 상장하고, '위믹스 월렛'을 이용해 이를 상용화시키는 데 상당한 공을 들여왔다. 캐주얼 게임 '버드토네이도'를 시작으로 '재신전기', ‘버드 토네이도 등을 글로벌에 출시하며 꾸준히 관련 영역을 넓혀왔다.

지난 7월 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단일 최대주주인 비덴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메타버스, 블록체인 사업을 진행 중인데, NFT 옥션 플랫폼 '위믹스 옥션'을 론칭, NFT 마켓 사업에도 진출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로 어우러져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블록체인 거래소 투자를 통해 위메이드와 대결각을 보이고 있는 게임빌도 이번주 들어서면서 20% 넘게 상승했다. 최근 게임빌의 주가 폭등은 ▲게임빌의 글로벌 라이트 게임 사업 본격화가 중소 게임 회사들의 라인업과 지분 확보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발표한 NH증권 보고서와 ▲최근 급상승중인 가상화폐 추이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게임빌은 연내 퍼블리싱작인 '이터널소드'와 자체개발작인 '프로젝트D'와 '크로매틱소울'을 준비중이다.

한편 게임빌은 자회사인 게임빌플러스를 통해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원에 지난 7월 300억을 투자한데 이어 지난 달 29일 추가로 지분을 취득해 2대 주주에 올라섰다.

게임빌 내에 K-콘텐츠 기반의 NFT거래소 개발을 위한 TF 조직이 구성되었으며, 자체 개발 게임도 블록체인 기반의 NFT 게임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게임빌은 코인원과 함께 대규모 트래픽 처리기술, 해킹 대응 보안기술 등 기술 협력뿐만 아니라 연관 사업의 글로벌 확장 등으로 폭넓게 협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비트코인은 최근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6일 6500만원대를 기록하며 최근 한달 기준 최고가를 갱신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 추이, 자료=코인마켓캡

엔씨소프트도 '리니지W' 쇼케이스에서 과금 구조는 대폭 축소시켰지만 개인거래를 허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글로벌 원빌드로 전 세계 다양한 국가의 플레이어들이 함께 플레이하는 과정 속에서 발생하는 개인거래에 블록체인 기술이 용이하게 쓰일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엔씨가 글로벌 팬덤 플랫폼인 '유니버스'에서 최근 유명 아이돌의 NFT 굿즈를 제작한 경험이 있는 만큼, 이런 노하우를 바탕으로 게임안에서 NFT 기술을 적용시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블록체인게임이 아닌 NFT게임이 주목받고 있다. 각종 규제 덕분에 용어는 달라졌지만 개인의 게임 내 재산이 보호받을 수 있는 긍정적인 면이 많은 기술이 들어있다. 블록체인 게임 '엑시 인피니티' 토큰인 AXS의 시총은 넥슨의 시총을 넘어선 7일 기준 40조 6233억원 대의 시총을 기록 중이다. 이 게임을 중심으로 NFT게임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엑시 인피니티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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