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새로운 콘텐츠로 더 강력하게 돌아온 ‘고스트 오브 쓰시마 디렉터스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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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새로운 콘텐츠로 더 강력하게 돌아온 ‘고스트 오브 쓰시마 디렉터스 컷’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1.08.30 2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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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에는 없는 이키 섬을 추가한 디렉터스 컷 출시
고스트 오브 쓰시마 디렉터스 컷

‘고스트 오브 쓰시마’는 지난해 좋은 평가를 받은 오리지널 IP의 오픈월드 게임이다.

그 ‘고스트 오브 쓰시마’가 새로운 이키 섬을 추가하고 디렉터스 컷으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플레이스테이션 4는 물론 플레이스테이션 5용으로도 함께 출시됐다. 기존 사용자는 새로 추가된 이키섬을 구입할 수도 있고 플레이스테이션 5로는 유료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참고로 플레이스테이션 5는 듀얼센스의 지원과 4K 해상도, 60프레임을 지원한다. 플레이스테이션 4의 세이브 데이터도 이전 가능하다.

디렉터스 컷에는 이키 섬과 전설 온라인 협동 모드가 추가되어 있다. 이키 섬은 본편과는 다른 완전히 새로운 스토리가 진행된다. 주인공 사카이 진은 이키 섬에서 주술사 수리를 상대해야 한다. 이키 섬은 무법지대로 도적과 몽골군의 침략으로 혼란스러운 상태로 이키 섬으로 가려면 메인 스토리 1장은 클리어해야 한다.

참고로 이키 섬은 주인공 사카이 진의 아버지가 사망한 곳으로 이와 관련해서 본편에서 다루지 않았던 스토리도 확인할 수 있다. 숙부 시무라 공과 아버지와의 사이의 이야기를 통해 성장해 나가는 사카이 진의 이야기를 보여주는데 엄청난 반전을 주는 스토리는 아니지만 사카이 진이라는 캐릭터에 깊이를 더해주는 내용이다.

이키 섬에서는 여러 가지 갑옷 등을 얻을 수 있고 여우 대신 사슴이나 산고양이를 통해 새로운 호부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동물 사당에서는 간단한 미니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게임의 흐름은 전작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몽골군 진지를 습격하고 특정 인물의 발자국을 추격하거나 대규모 전투를 진행하는 등 본편의 흐름과 거의 동일하다. 다만 말을 타고 달릴 때 상대방을 들이받는 돌격 술이 추가됐고 주술사와 새로운 적의 등장으로 게임 플레이에 변화를 느끼게 한다. 전에는 없던 락온을 포함하여 새로운 기술도 일부 추가됐다.

주술사는 적들의 전투 능력 강화 버프를 부여하여 플레이어를 골치 아프게 만들기 때문에 가장 먼저 상대하는 것이 좋다. 안그러면 강해진 적들 때문에 전투가 더욱 힘들어진다. 또한 무기를 바꿔가며 덤벼드는 적도 등장한다. 전에는 적마다 1개의 무기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2개 이상의 무기를 번갈아 사용하여 플레이어를 괴롭힌다. 이런 경우는 적의 무기에 따라 자세를 바꿔가며 전투를 치룰 필요가 있다.

이키 섬은 쓰시마 보다 더 작은 섬이고 그래서 게임 분량은 본편에 비하면 작다. 그래도 이것 저것 플레이하다 보면 6시간 이상은 훌쩍 지나간다. 메인 스토리외에도 서브 스토리를 완벽하게 즐기려면 12시간 이상은 필요할 것 같다. 이 게임은 메인 퀘스트와 서브 퀘스트와의 연동이 좋은 편으로 서브 퀘스트의 완성도도 뛰어나다.

그리고 작은 섬이라고 해도 본편에서 볼 수 없는 멋진 배경의 그래픽과 숨겨진 장소를 발견하는 등 시간을 잡아 먹는 요소가 많이 준비되어 있다. 추가 DLC라는 점을 생각하면 만족스러운 분량의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플레이스테이션 5로 플레이하면 더 빨라진 로딩 화면과 듀얼센스를 통해 더욱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다. 활을 발사할 때의 진동 감각이나 말을 타고 달릴 때, 전투에서의 여러 진동은 게임의 재미를 더 해준다. 

다만 원작 자체가 플레이스테이션 4로 제작됐기 때문에 플레이스테이션 5에서 플레이한다고 해도 극적인 그래픽 변화를 보여주지는 않는다. 더 선명한 느낌은 있지만 원작 자체도 그래픽이 좋았기 때문에 커다란 발전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그래도 시종일관 멋진 풍경 때문에 감탄하게 된다. 아마도 게임 플래이 도중 자주 사진을 찍고 싶어질 것이다. 또한 플레이스테이션 5는 60프레임으로 더욱 편안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고스트 오브 쓰시마 디렉터스 컷’은 원작의 팬이라면 충분히 만족스러울 모범적인 획장팩이다. 전체적인 분량도 가격을 생각하면 적당한 수준이며 본편에서는 자세하게 표현되지 않았던 사카이 진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 수 있다.

1대1, 1대 다수, 암살 등 다양한 전투 방식과 군더더기 없는 빠른 게임 진행 등 오픈월드 게임을 좋아한다면 매력적인 게임으로 다가올 것이다.

결론적으로 본편을 재미있게 즐겼다면 이키 섬도 재미있게 즐길 수 을 것이고 오픈월드 게임을 좋아하지만 이 게임을 아직 플레이하지 않았다면 반드시 플레이해 보기 바란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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