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슈퍼 IP 10종 발표…이정헌 대표의 경영 키워드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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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슈퍼 IP 10종 발표…이정헌 대표의 경영 키워드 3개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1.08.06 0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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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코리아 이정헌 대표가 3년만에 공식 석상에 나타났다.

이정헌 대표는 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넥슨 뉴 프로젝트: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향후 넥슨을 이끌어갈 경영 키워드 3개를 제시했다.

그 3가지는 ▲글로벌에서 경쟁력 있는 신규 IP 10종 이상 개발∙육성하고 ▲ 1,000명 이상의 우수한 인재 채용 ▲ 어린이와 코딩 교육을 통해 적극적인 사회 환원 활동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송승헌 아나운서가 ‘이 대표의 연임’과 넥슨의 지난해 연 매출 3조 달성을 축하한다고 인사를 건네자 “고맙고 감사하다”고 화답하고 “넥슨의 지난 30년은 메이플, 카트라이더, 마비노기, 던전 앤 파이터 IP로 버텼다면, 미래 30년은 신규 슈퍼 IP 10종 이상이 필요하다. 이 IP는 게임에만 한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카테고리의 지속가능한 IP여야 한다”며 신규 IP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넥슨 이정헌 대표

이어 “연초 과금 문제로 유저들의 마음을 잃은 점을 사과하며 소통과 변화 시스템을 구축하여 다시 한번 신뢰를 얻어 유저들이 정말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겠다”고 말해 넥슨의 대 유저 신뢰 회복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표는 연임 이후 넥슨의 미래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한 흔적이 역력했다. ‘넥슨 대표 위임 이후 어떤 것이 바뀌었냐’는 송승헌 아나운서의 질문에 “흰 머리가 늘고 나이가 들었다”고 말해 넥슨 대표라는 직책의 무게를 실감케 했다.

넥슨이 이번 쇼케이스에서 발표한 신규 프로젝트는 총 12종이다.

넷게임즈와 네오플, 데브캣, 니트로스튜디오의 4개 스튜디오에서 신규 작품을 하나씩, 총 4개 작품 선보이고, 넥슨신규개발본부에서 8종을 선보인다.

데브캣의 ‘마비노기 모바일’과 니트로스튜디오의 ‘카트라이트: 드리프트’, 그리고 신규개발본부의 ‘테일즈위브M’과 ‘프로젝트HP’는 앞서 공개된 바 있다.

나머지는 대부분 이번 쇼케이스에서 처음 선보였다. 가장 관심이 쏠린 작품은 박용현 부사장이 발표한 루트 슈터 장르인 '프로젝트 매그넘'이다. 공개한 영상 중에서 가장 조회수가 높았다. 이 작품은 PC-콘솔 멀티플랫폼으로 개발 중이며, 쏘는 맛'을 극대화한 3인칭 슈터 전투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프로젝트 매그넘

‘프로젝트 오버킬’은 네오플이 던전앤파이터’ IP를 기반으로 개발중인 3D 액션 RPG다. 기존 던파에 새로운 스토리 및 새로운 등장인물, 고도화된 아바타 시스템을 접목시켰다.

넥슨의 신규개발본부가 선보이는 작품은 투 트랙 전략이다. 하나는 대형 프로젝트고, 다른 하나는 소형 프로젝트다. 대형과 소형을 동시에 가져가는 것인데, 소형에 대한 전략이 참신하다.

얼리 스테이지의 빌드를 시장에 빠르게 선보여 유저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의견을 수렴해 나가며 엣지있는 타이틀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방식이다.

여기에는 해양 어드벤처 게임 '프로젝트 DR', 대전액션게임 '프로젝트 P2', 1인칭시점 '프로젝트P3' 등이 포함됐다.

여기에 반하는 대형 프로젝트(Big) 게임 4종도 있다.

▲공성전의 대중화, 24시간 실시간 대규모 전쟁 등 차별화된 엔드 콘텐츠를 선보이는 PC∙모바일 MMORPG ‘Project ER’ ▲모바일 Full 3D 애니메이션의 캐릭터 수집형 RPG ‘Project SF2’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와 핵심 콘텐츠를 업그레이드해 선보이는 모바일 MMORPG ‘테일즈위버M’ ▲마지막으로 이은석 디렉터가 선보이는 판타지 중세 전장을 배경으로 30명 이상의 플레이어가 근거리에서 맞붙어 싸우는 백병전 PvP 액션 장르의 PC 게임 ‘프로젝트 HP’다. 이 타이틀은 5일부터 8일까지 프리 알파 테스트에 돌입한다.

하드코어한 느낌의 프로젝트ER

넥슨 신규개발본부의 또 하나의 프로젝트가 있는데 이것은 게임이 아닌 ‘프로젝트 MOD’라는 콘텐츠 메이킹 플랫폼이다. 유저들이 상상만 했던 세상을 직접 구현하며 창의적인 재미를 만들어간다는 설명으로 볼 때 로블록스와 같은 메타버스를 염두에 둔 것이 틀림없다.

넥슨 이정헌 대표는 “많은 이용자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넥슨에서 공개할 새로운 프로젝트들에 대해 계속해서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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