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락하는 블리자드 '오버워치', 대규모 패치 자충수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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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하는 블리자드 '오버워치', 대규모 패치 자충수될까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1.06.14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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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크로스 플레이·지역 통합 예고
불편함 느끼는 유저 급증할 수 있어...'오버워치2' 흥행 적신호
블리자드 ‘오버워치’
블리자드 ‘오버워치’ 이미지.

블리자드가 '오버워치'의 인기 하락세를 막기 위해 대규모 패치를 계획하고 있지만 이를 놓고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14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오버워치'의 크로스 플레이 도입에 대해 부정적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블리자드는 최근 윈도우 PC, 플레이스테이션4, 엑스박스 원 및 닌텐도 스위치 등 서로 다른 플랫폼에서 오버워치를 즐기는 모든 플레이어가 접속 지역에 상관 없이 그룹을 맺고 플레이할 수 있는 '크로스 플레이'의 베타 버전을 공식 도입한다고 밝혔다.

크로스 플레이는 게임업계에서 최근 대세가 되고 있다. 플레이어들이 다양한 플랫폼에서 게임을 즐기는 것이 대세가 된데다 하드웨어의 상향평준화로 인해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기에 좋은 토대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버워치의 크로스 플레이를 놓고서는 회의적 시각이 대다수인 것으로 관측된다.

정교한 에임을 요하는 FPS 게임의 특성상 오버워치의 기존 플레이어들은 PC에 편중돼 있어 콘솔 플랫폼의 유저들을 얼마나 편입시킬 수 있을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더불어 지역 간의 크로스 플레이 역시 많은 문제를 낳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서로 먼 거리에 위치한 플레이어들이 한 게임에 매칭될 경우, 핑이 심각하게 높아 정상적인 플레이가 어려울 가능성이 높고 언어의 장벽 또한 해결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블리자드의 차기작인 '오버워치2'의 흥행도 현재 상황에서는 장담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오버워치2'가 흥행을 거두기 위해서는 전작의 팬덤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인데, 최근 '오버워치'의 하락세가 가팔라지고 있는 데다가 크로스 플레이 도입 후 불편함을 느끼는 유저들 또한 이탈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 PC방 점유율 30%대로 점유율 1위를 기록하던 오버워치는 현재 점유율 5%대를 기록하며 한국 시장에서 초라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e스포츠 리그에서도 대표 선수들이 게임의 운영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며 대거 은퇴하고 있어 인기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크로스 플레이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는 유저들 사이에서 잡음이 많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오버워치2' 출시까지 전작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크로스 플레이 환경을 최적화시키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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