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코로나에도 올 1분기 식품업체 외형 성장했다…50곳 중 36곳 매출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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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코로나에도 올 1분기 식품업체 외형 성장했다…50곳 중 36곳 매출 쑥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1.05.31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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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식품 업종 2020년 대비 2021년 각 1분기 매출 증감 현황 조사
-식품 업체 50곳,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 매출 5000억원↑…5% 매출 성장에 그쳐
-1분기 매출증가액 1위 CJ제일제당 1477억 원↑…매출증가율 1위 뉴트리, 1년새 66%↑
[자료=국내 주요 식품 업체 중 2021년 1분기 매출 증가율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국내 주요 식품 업체 중 2021년 1분기 매출 증가율 TOP 5, 녹색경제신문]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국내 식품업체 매출 외형이 더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주요 식품업체 50곳 중 36곳이 지난 해 1분기 대비 올 동기간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이 10% 이상 증가한 업체도 50곳 중 15곳이나 나왔다. 특히 하림과 뉴트리 등은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 매출이 30% 넘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식품 업체 50곳의 2020년 1분기 대비 2021년 1분기 매출 변동 현황’ 분석 결과에서 도출된 결과다. 매출액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대상 식품 업체는 상장사 중 2020년 매출액 상위 50곳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식품 업체 50곳의 작년 1분기 매출액은 9조 2248억 원으로 집계됐다. 1년이 지난 올 동기간에는 9조 7260억 원으로 최근 1년 사이 제약 업체 외형이 5011억 원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매출증가율로 보면 5.4% 정도 성장세를 보였다. 50곳 중 36곳은 매출이 증가했고, 남양유업을 비롯한 14곳은 회사 외형이 감소했다.

조사 대상 50곳 중 올 1분기 매출액 1위는 CJ제일제당이 차지했다. 이 회사의 올 1분기 매출액은 1조 6207억 원이었다. 작년에도 1조 4730억 원으로 업계 1분기 매출 1위를 차지했었는데 올해도 이런 흐름을 이어갔다.

상위 TOP 5에는 각각 2위 대상(6749억 원), 3위 오뚜기(5967억 원), 4위 농심(5046억 원), 5위 동원F&B(4767억 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외 매출 상위 10곳에는 6위 롯데푸드(4132억 원), 7위 삼양사(4054억 원), 8위 롯데제과(3716억 원), 9위 매일유업(3698억 원), 10위 SPC삼립(3190억 원)이 포함됐다.

올 1분기 기준 매출이 1000억 원 넘는 업체는 작년 동기간 보다 1곳 적어진 21곳으로 조사됐다. 크라운제과는 작년 1분기 매출 1000억 클럽에 포함됐지만 올해는 탈락했다. 매출 TOP의 순위는 작년과 올 1분기 변동이 없었다. 그만큼 올해 식품 업계의 매출에 큰 변화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매출액 증가 1위 CJ제일제당,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 원 이상 외형 커져

식품 업체 중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매출이 1000억 원 넘게 증가한 곳은 CJ제일제당이 유일했다. 작년 1분기 매출은 1조 4730억 원 수준이었는데 올해는 1500억 원 가까이 외형이 성장했다.

이외 100억 원 넘게 매출이 증가한 곳은 17곳 더 있었다. 이중 500억 원 넘게 매출이 많아진 곳은 하림 한 곳만 포함됐다. 이 회사는 작년 1분기 매출이 1834억 원인데 올해 동기간에는 653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431억 원↑), 팜스코(356억 원↑), 대상(320억 원↑), 삼양사(298억 원↑), 뉴트리(274억 원↑), 오뚜기(214억 원↑) 등은 작년 대비 올 1분기 매출이 200억 원 이상 커졌다. 우성사료(189억 원↑), SPC삼립(187억 원↑), 빙그레(184억 원↑), 사조대림(170억 원↑) 등도 매출 100억 원 증가 그룹군에 포함됐다.

이와 반대로 50곳 중 매출이 1년 새 100억 원 감소한 곳은 3곳으로 조사됐다. 농심은 작년 1분기 매출이 5539억 원이었는데 올해는 15046억 원으로 493억 원이나 매출 외형이 하락했다. 사조씨푸드도 6208억 원이던 매출이 4426억 원으로 1년 새 178억 원이나 외형이 쪼그라졌다. 삼양식품도 1538억 원 올리던 매출 외형이 163억 원 줄어든 1300억 원대 수준을 보였다.

이외 에이치엘사이언스(68억 원↓), 우양(60억 원↓), 현대사료(48억 원↓), 한성기업(30억 원↓), 마니커에프앤지(27억 원↓), 푸드웰(24억 원↓), 대한제당(23억 원↓), 팜스토리(19억 원↓), 크라운제과(18억 원↓) 등도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억 원 넘게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튜리, 작년 대비 올 1분기 매출 66.4% 증가 업계 1위

1분기 보고서에 명시된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 기준 식품 업체 중 매출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뉴트리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의 매출증가율은 66.4%로 동종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작년 1분기 매출은 412억 원이었는데 올 동기간에는 686억 원이나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30% 이상 뛴 업체는 하림(35.6%)과 에이치피오(31.8%) 두 곳으로 파악됐다. 20%대 매출이 오른 곳으로는 마니커(28.4%), 우성사료(25.3%), 노바렉스(24.4%), 선진(21%), 체리부로(20.7%), 정다운(20.5%) 이렇게 6곳으로 집계됐다.

10%대로 매출 성장을 보인 업체도 6곳으로 나타났다. 샘표식품(17.1%), 풀무원(17%), 코스맥스엔비티(15.1%), 팜스코(13.7%), 동우팜투테이블(10.1%), CJ제일제당(10%)이 10% 매출 성장 그룹군에 포함됐다.  

 

[자료=국내 주요 식품업체 50곳 2020년과 2021년 각 1분기 매출 현황 조사표, 녹색경제신문]
[자료=국내 주요 식품업체 50곳 2020년과 2021년 각 1분기 매출 현황 조사표,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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