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롯데·신세계, 올 1분기 내실 성적에 미소…유통업, 올 1분기 영업익 40%↑
상태바
[데이터 뉴스룸] 롯데·신세계, 올 1분기 내실 성적에 미소…유통업, 올 1분기 영업익 40%↑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1.05.31 08: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본지(녹색경제신문), 2020년 및 2021년 각 1분기 영업손익 및 영업손익률 변동 조사
-유통·상사 업체 50곳 영업익, 작년 1분기 5607억원→올 1분기 7829억원, 39.6%↑
-올 1분기 영업익 증가액 1위 삼성물산…영업익 증가율 1위 롯데쇼핑
[자료=국내 주요 유통 및 상사 업종 중 2021년 1분기 영업이익률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국내 주요 유통 및 상사 업종 중 2021년 1분기 영업이익률 TOP 5, 녹색경제신문]

 

국내 유통·상사(유통) 업체의 올 1분기 영업 내실이 지난 해 동기간 보다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롯데와 신세계 등 대형 유통 업체들의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크게 좋아지며 코로나19로 인한 변수가 어느 정도 안정기를 찾아가는 형국을 보였다. 이와 함께 광주신세계는 작년과 올 1분기에 영업이익률이 30%를 넘어서며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유통·상사 업체 50곳의 2020년 대비 2021년 각 1분기 영업 내실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기업은 상장사 중 관련 업종에 있는 매출 상위 50곳이다. 영업손익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특히 유통 업종에는 각 산업별 주요 소매 및 도매업에 속하는 업체 등도 포함됐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주요 유통 업체 50곳의 올 1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7829억 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 벌어들인 5607억 원보다 2222억 원 많아진 액수다. 증가율로 보면 39.6% 상승한 수치다.

그렇다고 대다수 유통 관련 업체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은 아니다. 50곳 중 30곳은 영업 내실이 개선됐지만, 20곳은 적자를 보거나 감소세로 돌아섰다. 대형 유통 업체별로 영업이익 실적이 개선됐지만, 일부 업체는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 기준 유통 관련 업체 중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삼성물산’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263억 원이었다. 작년 1분기 때는 500억 원대 영업이익도 올리지 못해 관련 업계 중 영업이익 랭킹 4위를 보였는데 올해는 당당히 최고 자리에 올라선 것으로 조사됐다.

2위는 이마트가 차지했다. 이 회사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229억 원. 작년 동기간 업계 영업이익 3위 자리에서 한 계단 상승했다.

이외 영업이익 100억 원 넘는 업체는 17곳 더 있었다. 이 중 포스코인터내셔널(830억 원), 신세계(617억 원), 롯데쇼핑(547억 원) 등은 영업이익 규모가 500억 원을 넘어섰다.

신성통상(483억 원), 현대백화점(426억 원), 현대홈쇼핑(392억 원), GS리테일(355억 원), 영원무역(258억 원), 롯데하이마트(257억 원), BGF리테일(246억 원), 신세계인터내셔날(208억 원), 호텔신라(208억 원), 에스에이엠티(152억 원), 엔에스쇼핑(140억 원), 광주신세계(138억 원), GS글로벌(115억 원), 리드코프(102억 원) 등이 올 1분기 영업이익 100억 클럽에 가입했다.

올 1분기 영업이익 50억 원 이상 100억 원 미만 되는 곳은 6곳으로 조사됐다. 맘스터치(92억 원), 유니퀘스트(78억 원), 서플러스글로벌(66억 원), 예스24(64억 원), 아이마켓코리아(50억 원), 매커스(50억 원) 등이 포함됐다.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 영업이익 금액 자체가 가장 많이 늘어난 업체 역시 ‘삼성물산’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작년 대비 올 1분기 영업이익이 784억 원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롯데쇼핑이 432억 원 상승해 두 번째로 이익이 많이 늘었다. 이외 100억 원 넘게 증가한 곳으로는 신세계(385억 원↑), 이마트(275억 원↑), 현대백화점(267억 원↑) 세 곳이 이름을 올렸다.

50억 원 이상 100억 원 미만 기업군으로는 롯데하이마트(62억 원↑), 신세계인터내셔날(60억 원↑), 현대홈쇼핑(54억 원↑) 이렇게 3곳이 포함됐다.

이외 10억 원 이상 영업이익이 증가한 곳은 13곳 더 있었다. 이중 유니퀘스트(41억 원↑), 광주신세계(38억 원↑), 서플러스글로벌(38억 원↑), 맘스터치(38억 원↑), 예스24(37억 원↑), 영원무역(32억 원↑), 매커스(29억 원↑), 에스에이엠티(24억 원↑), 모다이노칩(20억 원↑) 등은 20억 원 이상 영업이익이 1년 새 높아진 곳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같은 영업이익이 10억 원 넘게 떨어진 곳은 7곳으로 파악됐다. 분기보고서에 의하면 ‘GS리테일’은 작년 1분기 영업이익이 916억 원이었는데 올 동기간에는 355억 원 수준으로 560억 원 넘게 크게 감소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도 같은 기간 1347억 원 기록했던 영업이익이 1년 새 517억 원 떨어졌다. 인터파크 역시 100억 원 넘게 영업내실이 줄었다. 작년 1분기만 해도 106억 원이나 됐던 영업이익은 올 동기간에는 1억 원대로 확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 현대코퍼레이션(57억 원↓), 엔에스쇼핑(39억 원↓), GS글로벌(38억 원↓), 리드코프(19억 원↓) 등도 10억 원 넘게 영업익 규모가 떨어졌다.

최근 2개년 연속 1분기 영업적자를 본 기업도 5곳이나 나왔다. 국동(-46억 원→-13억 원), LS네트웍스(-28억 원→-14억 원), SG세계물산(-30억 원→-14억 원), 대구백화점(-52억 원→-47억 원), 대명소노시즌(-11억 원-75억 원) 등으로 파악됐다.

작년 1분기에 영업적자에서 올 동기간에 흑자로 전환된 곳도 6곳으로 조사됐다. 이중 매출의 상당수를 면세유통 사업 등에서 차지하고 호텔신라는 작년 1분기 때만 해도 557억 원 적자를 봤었는데 올 동기간에는 208억 원 흑자로 전환돼 큰 주목을 받았다. 신성통상도 같은 기간 58억 원 손실에서 483억 원 이익을 내며 크게 선전했다. 이외 CJ프레시웨이, 제로투세븐, 손오공, 까스뗄바작도 영업적자에서 영업흑자로 전환된 업체 군에 합류했다.

반면 LG상사는 2억 원 영업이익에서 72억 원 적자의 쓴 맛을 봤다. SK네트웍스도 44억 원 흑자에서 89억 원 적자로 돌아서고 말았다.

◆ 영업이익 증가율 1위 롯데쇼핑 374.5%…영업이익률 1위는 광주신세계 34.6%

작년 대비 올 1분기 기준 영업이익 증가율로 보면 ‘롯데쇼핑’이 가장 높았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374.5%로 조사됐다. 작년 1분기 영업이익은 100억 원대에서 500억 원대로 크게 점프했다.

디아이동일도 249.5% 수준으로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였다. 작년 6억 원 정도인 영업이익이 올해는 24억 원 넘게 많아졌다. 신라에스지도 197.8% 수준으로 향상됐다.

이외 최근 1분기 기준 1년 새 영업이익이 배(倍) 이상 증가한 곳은 8곳 더 있었다. 신세계(170.8%), 현대백화점(167.3%), 삼성물산(163.7%), 모다이노칩(149.2%), 예스24(141.7%), 서플러스글로벌(138.1%), 매커스(134.2%), 유니퀘스트(114.6%) 등이 이들 그룹에 속했다.

30% 이상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인 업체는 8곳으로 조사됐다. 피씨디렉트(97.9%), 한솔피엔에스(92.5%), 맘스터치(70.1%), 삼영무56.6%), 신세계인터내셔날(40.7%), 광주신세계(38.2%), 이마트(32.2%), 롯데하이마트(31.8%) 등이 30~100% 미만 사이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였다.

조사 대상 50곳 중 올 1분기 영업이익률만 살펴보면 광주신세계가 34,6%로 가장 높았다. 이 회사의 올 1분기 매출액은 399억 원인데 영업이익은 138억 원으로 30%를 넘어섰다. 작년 1분기 때도 영업이익률이 30.1%로 30%대를 유지했었다.

10% 이상 영업이익률을 보인 업체는 10곳으로 나타났다. 서플러스글로벌(18.5%), 신세계(15.3%), 매커스(14.8%), 현대홈쇼핑(14.4%), 맘스터치(13.9%), 현대백화점(12.1%), 영원무역(11.4%), 리드코프(11.1%), 모다이노칩(10.9%), 엔에스쇼핑(10.4%)가 10% 넘는 영업이익률을 보인 업체군에 포함됐다.

한편 이번 조사 대상 50개 유통 업체의 작년 1분기 영업이익률은 1.9%였는데 올 동기간에는 2.5%로 0.6%P 정도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50개 유통 관련 업체 중 올 1분기 영업이익률이 10% 미만인 곳은 39곳이나 됐다. 

 

[자료=국내 주요 유통 및 상사 업체 50곳의 2020년과 2021년 각 1분기 영업손익 및 영업이익률 현황 조사표, 녹색경제신문]
[자료=국내 주요 유통 및 상사 업체 50곳의 2020년과 2021년 각 1분기 영업손익 및 영업이익률 현황 조사표,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