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롯데몰 공사 지연 따른 추징금 323억원 제외하면 영업익 399억원
롯데쇼핑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44.7% 늘어났지만, 실제 영업이익 금액은 76억원에 그쳤다. 그러나 이는 송도롯데몰 공사 지연에 따른 추징세금 323억원이 반영된 금액으로 롯데쇼핑은 이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399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롯데쇼핑이 지난해 2분기 거의 영업이익을 거두지 못한 것에 비하면 올해 2분기는 선방한 셈이지만, 백화점을 제외한 다른 사업부서의 실적이 부진하고, 특히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롯데온 등 이커머스 분야가 회복세를 나타내지 못한 것은 뼈아프다는 평가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의 2분기 매출은 3조9025억원, 영업이익은 76억원, 당기 순손실은 34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444.7% 증가, 당기 적자 폭은 완화됐다.
롯데쇼피의 간판 사업부인 백화점은 선방했다. 롯데백화점은 2분기 매출 7210억원(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 영업이익 620억원(전년 동기 대비 40.9% 증가)을 기록했다.
반면, 할인점과 슈퍼 사업부는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이 각각 4.8%, 줄어든 1조4240억원을 기록했다. 강력한 구조조정 효과로 영업적자 폭을 개선한 것은 고무적으로 보인다.
불경기 속에서 효자역할을 했던 롯데하이마트도 이번엔 실적이 부진했다. 6월까지 기온이 낮아 에어컨 판매가 부진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감소했다. 홈쇼핑도 매출은 소폭 올랐으나 영업이익이 두자리 수 % 하락했다.
롯데온을 포함한 이커머스 부진은 계속됐다. 네이버와 쿠팡, 이베이코리아 등 경쟁 이커머스 기업들의 성과와 비교해 더욱 부진이 눈에 띄게 됐다. 2분기 롯데쇼핑 이커머스 사업부 매출은 290억원, 전년 동기에 비해 10.4% 줄었으며, 영업 적자 폭도 확대돼 32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쇼핑 측은 이에 대해 "셀러 수수료 인하 영향과 회계 기준 변경 영향 때문"이라면서 "거래액과 트래픽은 지속 증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