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르포] 일상 생활과 ICT신기술과의 절묘한 결합...'SKT 티움 유튜브 라이브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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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르포] 일상 생활과 ICT신기술과의 절묘한 결합...'SKT 티움 유튜브 라이브 투어'
  • 정은지 기자
  • 승인 2021.05.16 1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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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못지않은 몰입감 제공...생생한 현장감 느껴져
-'온택트 투어'로 정보격차 해소...향후 새로운 체험도 "구상중"

오프라인 체험인 '티움 투어'를 진행해 오던 SK텔레콤이 코로나19로 '관람'과 '체험'이 사실상 불가능해짐에 따라 이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돌파구를 마련했다. 바로 '티움 유튜브 라이브 투어' 서비스다. 

기존 '방문 체험'을 재구성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체험을 할 수 있는 온택트 투어 프로그램을 새롭게 구성한 것이다. 이에따라 제주도, 강원도, 충청도 등 전국 각지의 학생들을 포함한 다양한 사람들이 SKT의 미래 비전을 더욱 쉽게 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T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체험하는걸 단순하게 영상으로 만들어 제공하는 경우는 많지만 이번에 보여준 '티움 유튜브 라이브 투어'는 '실시간'이라는 측면에서 본질이 다르다"며 "녹화된 영상이 아니기 때문에 안내를 받으면서 실시간으로 소통도 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첨단 ICT 체험관 ‘티움(T.um)’, 유튜브 라이브 투어로 체험하다

2051년으로 가는 '문'. 이 문을 통과하고 에스컬레이터를 올라가면 30년 후인 2051년으로 진입한다는 설정이다. [사진=티움 유튜브 화면 캡쳐]

 

사무실에서 유튜브 라이브 영상으로 만난 '티움' 체험 대한 첫인상은 '신기함'이었다. SF영화와 같은 스릴을 기대할 순 없었지만 지루하게 펼쳐질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에스컬레이터 입구 앞에는 ‘로보게이트’라 불리는 대형 디스플레이가 설치돼 있었고, 2051년으로 간다는 설명을 해줘서 얼떨떨했다. 2051년으로 간다는 것이 대체 무슨 뜻이란 말인가.

“안녕하세요? 여러분은 잠시 후 미래도시 하이랜드를 투어하게 됩니다.” 이번에 체험하는 것이 '미래도시'라는 것을 이때 알게 됐지만 구체적인 모습이 그려지진 않았다. 어떤 모습의 미래가 펼쳐질까.

시속 1300km로 달리는 미래 교통수단, 하이퍼루프

시속 1300km라는 속도가 감이 오지 않았다. 얼마나 빠르다는 걸까? 도슨트 설명에 의하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15분이 걸린다고 한다. 

“SKT는 이렇게 빠른 교통수단에서도 끊김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초고속 네트워크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안내원의 설명이 끝나자 투명한 스크린 도어 너머로 하이퍼루프가 서서히 들어온다. 인공지능 기장이 여행 안내를 시작했다. “사막화와 침수가 진행된 도시를 지나 스페이스쉽과 도킹 후 우주관제센터로 이동하게 됩니다.” 

미래의 지구는 대체로 사막화와 침수, 그리고 삭막한 풍경이 배경이 되곤 한다. 30년 후의 미래가 실제로는 지금보다 더 살기 좋은 세상이길 바라면서 하이퍼루프를 타고 엄청난 속도로 다음 목적지인 '우주 관제센터'로 출발했다. 
 
우주관제센터에 도착해 하이퍼루프에서 내렸다. 보안 시스템에 안면을 인식하자 출입문이 열린다. 안면 인식 시스템이 30년 후에도 고도화된 보안 시스템이라는 설정이다. 예전엔 지문을 통한 DNA 분석으로 입장했던 것 같은데, 보안 시스템이 변경된 듯 하다.

SKT가 표현한 2051년 우주 관제센터의 모습 [사진=티움 홈페이지]
SKT가 표현한 2051년 우주 관제센터의 모습 [사진=티움 홈페이지]

초고속 네트워크 기술과 인공지능 등을 이용한 생태계 모니터링

30년 후의 지구에서는 IoT기술이 보편화 됨에 따라 수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우주 관제센터'에서는 우주 환경, 지구 환경, 그리고 지구 생태계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었다.

실제로도 SKT는 IoT 기기를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모니터링 도중 '소행성들의 충돌로 지구에 거대한 파편이 튈 수 있다'는 분석이 도출됐다. 우리는 서둘러 지구로 귀환하기 위해 '우주셔틀'을 탑승하러 이동했다.

지구에 귀환하던 중에 토네이도를 만나 조난자가 발생했다. '구조드론'을 파견해 조난자를 구조하고 상태 파악을 위해 의무실로 이동했다. 현재에도 어느정도 진행되고는 있지만 향후 우주를 비롯한 위험한 산업 환경에 사람이 아닌 로봇이 투입됨으로써 인명피해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 의사의 진단 결과 환자는 좌측 무릎에 골절이 발생한 상태였다. 3D메디컬 프린터로 인공 뼈를 제작해 이식 수술을 진행한다는 설정이었다.

최첨단 수술실만 마련된다면 의사와 환자가 물리적으로 멀리 있더라도 로봇을 이용해 원격 수술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여기에는 '실시간 통신'이라는 복병이 자리잡고 있어 현실 실현까지는 두고봐야 할 것이다.

SKT가 표현한 2051년 수술실 모습 [사진=티움 홈페이지]

수술을 마치고 나오는데 홀로그램 회의실에서 긴박한 회의 소리가 들린다. "저희는 현재 자체 인공위성 네트워크를 통해 이미 운석의 진행 경로를 계산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연합의 자원과 저희의 정보력을 합친다면 운석을 충분히 막을 수 있습니다.”

'미래'를 형상화 한 영화라면 한번씩 등장하는 '홀로그램 회의'다. 각 지역 연합 대표들이 나와 운석 처리 방안을 논의하고 있었다.

중력장을 발생시켜 운석의 경로를 바꾸는 것으로 회의가 마무리 됐다.

SKT가 표현한 2051년 홀로그램 회의실 모습 [사진=티움 홈페이지]

미래의 '위기'와 '기술'을 담은 영화 딥임팩트와 마이너리티 리포트, 어벤져스를 합쳐놓은 것 같은 최첨단 경험을 마치고 다시 지구로, 그리고 다시 현재로 돌아왔다. 모니터 영상을 통해 전달되는 현장감은 제법 생생했다. 

체험이 끝나고 송광현 SKT 디지털커뮤니케이션 실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온택트 라이브 투어'를 시도하게 됐다"며 "오프라인 투어에 맞먹는 수준의 몰입감을 전달해 향후 더욱 다양한 종류의 투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은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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