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농구 우승 기쁘지만... 스폰서 비용은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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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 농구 우승 기쁘지만... 스폰서 비용은 '부담'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1.05.1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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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농구, KGC인삼공사 우승... 차기 시즌 스폰서 비용 약 30억
면세점 매출 부진해 1분기 매출 소폭 줄고 영업이익은 큰 폭 하락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안양 KGC인삼공사 농구단. [사진=KGC인삼공사 페이스북]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안양 KGC인삼공사 농구단. [사진=KGC인삼공사 페이스북]

지난 9일 종료된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가 정규리그 우승팀 전주 KCC이지스를 4대0으로 꺾고 최종 우승했다. 

한국프로농구(KBL) 타이틀 스폰서는 2017-18시즌부터 전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의 모기업이 맡고 있다. 

과거에는 FILA, KB국민카드 등 리그에 참여하지 않는 외부 기업들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경우도 있지만, 농구의 인기가 하락하면서 스폰서를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전 시즌 최종 우승팀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있는 것이다. 

타이틀 스폰서 비용은 약 30억원 대로 알려져 있다. 2008-09시즌에는 전 시즌 우승팀인 동부화재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지만, 정작 동부화재에서는 스폰서 비용이 높다고 난색을 표해 나머지 9개 구단이 비용을 보탠 적도 있었다.
 
KGC인삼공사는 2017~18시즌에도 전 시즌 우승팀으로서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경험이 있어 4년만에 다시 타이틀 스폰서가 될 예정이다. 

그러나 KGC인삼공사가 올해 1분기 어닝 쇼크를 겪으면서, 타이틀 스폰서 비용 마련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KGC인삼공사의 가정의 달 면역력 프로모션 [사진=KGC인삼공사]
KGC인삼공사의 가정의 달 면역력 프로모션 [사진=KGC인삼공사]

지난 12일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KGC인삼공사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 3802억원, 영업이익 53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25.0% 각각 역성장했다. 내수와 수출 모두 2.6%와 4.0% 감소하며, 국내외 모두 실적 부진을 겪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1분기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이유로 코로나19로 인한 면세채널의 약화"를 꼽았다. "전년 동기는 설 연휴 이후 코로나19가 본격화 돼 실적의 큰 피해는 면했으나, 올해에도 면세점 매출이 회복되지 않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급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KGC인삼공사의 실적부진이 2분기부터 점차 완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프로농구 타이틀 스폰서를 맡기에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유안타증권 박은정 연구원은 "KGC인삼공사의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외형 감소가 일단락 될 것"이라며 "외형 회복과 함께 수익성 개선도 동반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하이투자증권 이경신 연구원도 "2분기 이후 코로나19 영향과 관련된 베이스 부담이해소돼 면역력 등 건강에 대한 관심 확대가 꾸준히 수요를 견인할가능성이 있다"며 중장기 견조한 성장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16일까지 ‘가족을 지키는 힘, 사랑 가득 면역력’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2분기 최고 대목인 5월 실적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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