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동인비, 홍삼 인기 타고 중국 시장 교두보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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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 동인비, 홍삼 인기 타고 중국 시장 교두보 마련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0.12.01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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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비, 고가 제품 내세우며 럭셔리 뷰티 시장 적극 공략
중국·미국 온라인 채널 입점하며 해외 진출 시동
동인비 진앰플컨센트레이트 이미지.
동인비 진앰플컨센트레이트 이미지.

KGC인삼공사의 홍삼 화장품 브랜드 동인비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코로나19 여파로 건강기능식품 가운데 홍삼에 대한 인지도가 크게 높아진 가운데, 압도적인 홍삼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KGC인삼공사의 홍삼 브랜드 정관장이 동인비의 성장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분석된다. 

1일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동인비 브랜드를 앞세운 화장품 사업 매출은 지난 2019년 213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6.3배 상승했다.

특히 동인비의 최근 성장세를 놓고 업계에서는 럭셔리 화장품이 글로벌 화장품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점이 주효했다고 바라보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고효능과 천연 성분을 갖춘 고급 화장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동인비의 제품들이 이와 같은 니즈에 잘 맞아떨어진 것이다.

실제로 동인비의 제품들은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고급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안티에이징 크림인 '진 크림 실크'는 60ml에 25만원으로 측정됐으며 신제품인 '진 앰플 컨센트레이트' 또한 28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경쟁 브랜드라고 볼 수 있는 LG생활건강의 '후',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와 같은 가격 포지션에서 맞불을 놨다고도 볼 수 있다.

한편 동인비의 유통채널은 백화점과 면세점에 집중된 구조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적지 않은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때문에 동인비가 현재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같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인비는 미국과 중국 온라인 시장을 공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먼저 중국 시장이 글로벌 뷰티 격전지가 된 만큼 동인비의 중국 진출은 필수적이다. 업계에 다르면 내년 중국 전체 화장품 시장 규모는 올해보다 13% 신장한 56억3000만달러(약 6조2880억원), 그 중 수입은 28% 증가한 22억9000만달러(약 2조5580억원)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형 성장과 더불어 중국 뷰티 트렌드가 럭셔리 화장품을 위주로 흘러가고 있는 만큼 동인비에게는 좋은 기회가 주어졌다고 볼 수 있다. 현재 동인비는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 '티몰'에 입점해 중국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약용 성분에 관심이 많은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홍삼 화장품인 동인비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최근 '아마존' 입점을 이뤄냈다. 동인비는 아마존 내에 단독 브랜드관을 오픈하며 K-뷰티와 한방 화장품에 관심이 많은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을 세웠다.

이정훈 KGC인삼공사 화장품 사업실장은 "미국 시장 내 K-뷰티의 위상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동인비의 미국 아마존 공식 입점은 한국을 대표하는 홍삼 화장품 동인비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이번 아마존 진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확대를 이어나가 해외 소비자 공략 강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KGC인삼공사가 최근 동인비를 강화하는 데 힘을 쏟는 이유는 보유 포트폴리오에서 홍삼 브랜드인 정관장이 지나치게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리스크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전체 매출 가운데 홍삼 관련 제품 비율이 90% 이상인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최근 공시에 따르면 KGC인삼공사는 2019년 1조4036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박금재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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