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제약業 작년 직원 연봉 1위 기업은?…'유한양행' 9000만 원 업계 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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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제약業 작년 직원 연봉 1위 기업은?…'유한양행' 9000만 원 업계 TOP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1.04.2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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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주요 제약·바이오(제약)業 20곳 최근 2년간 직원 평균 보수 분석
-작년 제약 업체 인건비 삼성바이오로직스 TOP…직원 평균보수는 8300만 원으로 넘버2
-2019년 대비 2020년 인건비 증가율 1위는 SK바이오사이언스(29.1%)…셀트리온 22.8%↑
[자료=제약바이오 업체 주요 2019년 대비 2020년 직원 평균 급여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제약바이오 업체 주요 2019년 대비 2020년 직원 평균 급여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작년에 국내 제약 업체 중 직원 인건비가 가장 높은 곳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이고, 직원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유한양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직원들에게 지급한 인건비는 1년 새 1000억 원 정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최근 2년간 국내 주요 제약 업체 20곳 인건비 및 직원 평균 보수 현황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는 각 기업의 사업보고서를 기준이다. 직원 평균 보수에는 미등기임원도 포함됐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제약 업체 20곳이 작년 한 해 직원들에게 지급한 인건비는 1조 9532억 원으로 전년도 1조 8529억 원보다 1003억 원(5.4%↑)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제약 업체 직원들에게 돌아간 인건비 규모는 더 증가했다.

조사 대상 20곳 중 작년 직원 인건비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가 지난해 지급한 직원 인건비는 2279억 원. 이는 전년도 1920억 원보다 358억 원 줄어든 금액이다. 코로나 정국에서 국내 대표 제약 업체 중 한 곳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인건비가 1년 새 18% 넘게 증가했다. 하지만 국내 제약 업체 중 인건비 1조 클럽은커녕 5000억 원 이상 되는 업체도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한양행은 1672억 원으로 두 번째로 인건비가 높았다. 2019년 1594억 원 대비 78억 원(4.9%↑) 상승했다. 셀트리온은 1621억 원으로 동종 업계 직원 인건비 TOP 3에 꼽혔다. 이 회사의 경우 2019년에 비해 301억 원(22.8%↑) 감소했다.

이어 한미약품(1573억 원), 종근당(1572억 원), 녹십자(1417억 원), 동아에스티(1054억 원), 일동제약(1027억 원) 순으로 인건비 1000억 원 이상 되는 기업군에 이름을 올렸다.

500억 원 이상 1000억 원 미만군에는 8곳으로 조사됐다. 대웅제약(928억 원), 보령제약(848억 원), JW중외제약(685억 원), 대원제약(662억 원), 한독(656억 원), 광동제약(647억 원), 동국제약(608억 원), 제일약품(531억 원) 순으로 인건비 규모가 컸다.

조사 대상 20곳 중 인건비 증감률이 가장 높은 곳은 SK바이오로직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한 해 사이 직원 인건비가 29.1%나 상승했다. 2019년 284억 원이던 인건비는 2020년에 366억 원으로 82억 원 늘었다.

이어 셀트리온(22.8%), 삼성바이로직스(18.7%), 녹십자(15.5%), 셀트리온제약(14.2%), 동국제약(12.8%) 등이 10% 이상 인건비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아에스티(5.2%)과 한독(5%)은 5% 이상 인건비를 늘렸다.

조사 대상 제약 업체 20곳 중 작년 직원 평균 급여 1위는 ‘유한양행’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 직원이 받은 1인당 보수 금액은 2020년 사업보고서에 의하면 9000만 원이었다. 월봉(月俸)으로 치면 750만 원 정도 수준이다. 전년도 8800만 원보다 200만 원 정도 소폭 높아졌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국내 제약업계 중 직원 평균 연봉 1억 클럽에 가입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8000만 원대 고액 급여를 준 기업도 ‘삼성바이오로직스(8300만 원)’만 올렸다. 전년도 7500만 원보다 연간 800만 원 정도 직원 급여 통장이 두둑해졌다.

7000만 원대에는 셀트리온(7700만 원), 일동제약(7250만 원) 두 곳이 포함됐다. 하지만 두 회사의 연봉은 다른 길을 걸었다. 셀트리온은 2019년 6900만 원으로 800만 원 정도 많아진 반면 일동제약은 7420만 원에서 200만 원 정도 줄어 대조를 보였다.

6000만 원대 연봉군에는 9곳으로 파악됐다. 종근당(6900만 원), 녹십자(6800만 원), 한독(6740만 원), 한미약품(6700만 원), 동아에스티·대웅제약(각 6600만 원), 보령제약(6310만 원), 광동제약(6300만 원), 신풍제약(6040만 원) 등이 매월 500만 원 이상씩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JW중외제약(5900만 원), 동국제약·대원제약(각 5800만 원), 제일약품(5690만 원), 유나이티드(5500만 원) 등은 연간 5500만 원 급여를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20개 제약 업체 중 2019년 대비 2010년 직원 평균 급여 증가율이 10%를 넘어선 곳은 녹십자(13.3%), 셀트리온(11.6%), 삼성바이오로직스(10.7%) 세 곳으로 파악됐다.

반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직원 인건비 규모는 29%나 증가했지만 정작 직원 1인당 평균 보수는 26.7%나 내려앉았다. 2019년 당시 6000만 원이던 직원 평균 보수는 작년에는 4400만 원으로 감소했다. 

[자료=제약바이오 업체 20곳 2019년~2020년 직원 인건비 및 평균 보수 조사표, 녹색경제신문]
[자료=제약바이오 업체 20곳 2019년~2020년 직원 인건비 및 평균 보수 조사표,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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