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중 가계대출 증가세 '주춤'···금융당국, "오름세는 지속되는 상황" 관리방안 마련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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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중 가계대출 증가세 '주춤'···금융당국, "오름세는 지속되는 상황" 관리방안 마련할 터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1.04.15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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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중 전금융권 가계대출 전월대비 9.1조원 증가, 증가폭은 축소
- 주택담보대출 6.5조원 증가해 전월 증가폭 보다 1.3조원 감소
- 금융당국, '가계부채 관리방안' 마련해 연착륙 유도 방침
[사진=녹색경제신문DB]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은행권 가계대출이 6조5000억원 늘었다. 전월대비 증가폭은 줄었으나 오름세는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15일 금융당국의 '2021년 3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금융권 가계대출은 9조1000억원 증가해 전월(9.7조원) 대비 증가폭은 축소됐다.  이 중 은행권 가계대출은 6조5000억원 늘었으며, 제2금융권이 2조6000억원 많아졌다.

금융당국에서는 "지난달 전금융권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 및 신용대출이 전월과 유사한 규모로 증가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향후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마련해 가계부채가 우리 경제의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연착륙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업권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지난 2월의 공급대책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가계부채 증가세는 주춤한 것으로 보인다"며 "가계소득 개선이 부진한 가운데 시장금리까지 상승하고 있어 향후 가계의 신용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점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금융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전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전월대비 축소됐으며, 신용대출은 다소 증가했으나 소폭의 증가세를 유지했다. 3월말 전금융권 가계대출잔액의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전월(8.5%)대비 다소 둔화된 8.4%를 기록했다.

3월중 주택담보대출은 6조5000억원 증가해 전월(7.8조원)대비 증가폭은 축소됐으나 예년 대비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는 주택거래 둔화에 따라 전세자금대출, 일반주담대 증가폭이 줄면서 주담대 증가폭이 전월대비 다소 둔화된 영향이다. 다만 주택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지난 2019년 및 지난해와 비교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3월중 2조6000억원 늘어 작년 3월 3조9000억원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축소됐다. 올해 신용대출은 금융권의 적극적인 관리노력, 주식투자 수요 감소 등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증가폭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금융업권별로는 은행권이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전월대비 증가폭이 축소해 3월중 가계대출은 6조5000억원 증가했다. 제2금융권 3월 가계대출 증가폭은 2조6000억원으로 지난 2월의 3조원 보다 4000억원 줄었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증가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서민·실수요자 제약이 없도록 면밀히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사진=금융감독원]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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