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잘나가는 아웃도어, 등산복 넘어 등산화 경쟁 치열...주요고객은 MZ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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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도 잘나가는 아웃도어, 등산복 넘어 등산화 경쟁 치열...주요고객은 MZ세대
  • 백승윤 기자
  • 승인 2021.04.08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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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업계, 일상 속 신는 등산화 내세워
올해 전체 아웃도어 시장 성장 가능성 높아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 되면서 아웃도어 업계가 등산복을 넘어 등산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밀레니엄 세대에서 캠핑·산행·등산이 유행이 되면서 아웃도어 신발은 또 다른 패션의 장으로 떠오르면서, 아웃도어 업체들은 무거운 기존 등산화에서 벗어나 일상 속에서도 신을 수 있는 신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블랙야크의 '343' 아이유 광고 사진 제공= 블랙야크
블랙야크의 '343' 아이유 광고 사진 제공= 블랙야크

 

아이유·수지 등 밀레니엄 세대에서 인기 있는 모델 등용

대표적인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는 등산복을 너머 등산화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속가능한 산행을 의미하는 ‘야크343’은 등산 30%, 하산 40%, 일상 30%의 효율적인 에너지 배분을 돕는 기능성 등산화다. 건강하고 안전한 산행 후 남은 에너지로 일상을 즐기자는 메세지를 담은 전략이다.

블랙야크에 따르면 아이유를 모델로 선보인 등산화 '야크343 D GTX'의 인기 몰이에 힘입어 출시 한 달 만에 전체 신발 라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1% 성장했다. ‘야크343 D GTX’은 출시 때부터 ‘아이유 등산화’로 인기를 끌면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제품 출시와 함께 진행된 ‘야크 343’이 큰 호응을 받으면서 신발 라인 전체의 판매 호조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Blackyak Alpine Club, BAC) 도전단은 2019년 4월부터 10만명 돌파 이후 1년 만에 4만명이 유입됐고, 2021년 현재 23만 명을 넘어섰다. 작년 3월부터 현재까지 매달 BAC 가입자 절반 이상이 2030세대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세분화한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기능성과 컨셉, 디자인을 강조한 제품을 선보이면서 산행을 유행에 따른 반짝 취미를 넘어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받아들이는 MZ세대를 아우르기 위해 다양한 협업 콘텐츠와 캠페인은 물론 무신사 입점,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접점을 늘리고 공감대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K2는 전속 모델로 수지를 앞세워 '프레시 영하이커' 콘셉트의 관련 제품들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K2는 2021 SS 컬렉션을 통해 밀레니얼 세대와 영하이커들을 위한 영하이킹 아웃도어 제품군을 확대해 선보였다. 특히 주력 등산화와 하이킹화 '플라이하이크'에 이어 도심 속 워킹을 위한 '플라이워크' 워킹화까지 라인업을 확대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K2는 등산을 즐기는 2030 인구가 증가하면서, 산행에 나서기 전 신발을 가장 먼저 구매하는 ‘산린이(등산+어린이)’가 증가한 것이 아웃도어 신발 판매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코로나에도 아웃도어 시장 전년 대비 성장할 듯

특히, 간단한 등산활동에서도 신발은 필수품으로 인식되면서, 신규 등산 고객들이 장비의 개념으로 접근, 전문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구매를 하기 때문에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더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아이더로드4500' 캠페인를 진행한다. GPS 기반의 운동 인증 애플리케이션 '트랭글'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트랭글 앱 내 코스북을 통해 다양한 걷기 코스를 확인하고 자신의 걷기를 기록, 인증 공유하는 방식이다.

아이더 관계자는 “마음에 드는 제품을 소비하는 것을 넘어 직접 참여하고 경험하고자 하는 MZ세대의 특성을 반영해 걷기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것"이라고 전했다.

8일 녹색경제가 취재한 결과 아웃도어는 코로나19 직타격을 거의 받지 않은 사업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올해는 지난해보다 흑자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알렸다.

따듯한 봄이 오면서 야외활동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등산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아웃도어 업체들은 트렌디하고 스타일리시한 제품을  선보이며 고객의 눈을 끌기 위해 노력 중이다.

백승윤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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