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TV, '코로나 호황'속 '도쿄 올림픽' 특수까지 떴다..."고가 프리미엄TV 확대 결정적 기회"
상태바
삼성·LG TV, '코로나 호황'속 '도쿄 올림픽' 특수까지 떴다..."고가 프리미엄TV 확대 결정적 기회"
  • 장경윤 기자
  • 승인 2021.03.10 10:32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교도통신·니케이 등 일본 외신, "일본 정부, 도쿄올림픽 및 패펄림픽 해외 관중 없이 개최하기로 결정"
- 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 개최될 때마다 수혜 받아온 TV업계…해외 관중 제한으로 TV 중요성 더 올라가
- 삼성·LG 최근 프리미엄 TV 라인업 출시…도쿄올림픽 활용한 마케팅 가능할 것
[LG전자 제공]
[LG전자 제공]

그간 개최 여부조차 불투명했던 도쿄올림픽이 해외 관중을 받지 않는 형식으로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프리미엄 TV 특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TV업체들은 이번 도쿄 올림픽 개최 소식을 두 팔 벌려 환영하면서 특히 QLED, OLED 등 고가 프리미엄 제품군이 대중화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LED OLED 등 프리미엄 TV 제품군, 최대 수혜 예상

업계 관계자들은 "올림픽 개최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해외 관중 제한으로 TV가 더욱 주목받게 된 상황도 모두 긍정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 기업들은 안그래도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트렌드로 사상 유례없는 TV 호황을 누려왔으나 최고가 프리미엄 제품군의 시장 확대를 간절하게 바래왔었다. 중저가 TV는 최근의 LCD패널 상승과 중국 기업들의 공세로 더이상 남을 게 없는 '레드오션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열릴 때마다 수혜를 받아 왔던 TV업계들은 이번 도쿄올림픽을 프리미엄 TV시장 대중화에 결정적 계기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마침 삼성과 LG는 최근 최신형 프리미엄 TV 라인업을 앞다퉈 공개한 상황이어서 시기적으로 절묘한 타이밍이라는 평가다. 

 日 정부, 해외관중없이 도쿄 올림픽 개최 추진...3월25일 성화봉송 가능성

9일 교도통신, 니케이 등 일본 외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을 해외 관중 없이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변종이 잇따라 등장하는 등 코로나 확산이 가라앉고 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해외관중을 받기에는 무리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일본 정부의 이번 결정이 현실화되면 도쿄올림픽은 오는 7월 23일부터 8월 8일, 패럴림픽은 8월 24일부터 9월 5일까지 오로지 일본 관중만을 동원한 채 진행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정부 관계자는 지난주 국제 올림픽 및 패럴림픽 대표들을 만나 이 문제를 논의했으며, 오는 3월 25일 성화 봉송 시작 전에 외국인 관중 수용 여부에 대한 결정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외국인 스폰서와 IOC 인사들에게 예외 사항을 적용해 도쿄올림픽을 직접 관람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업계에서는 전 세계 TV 시장의 선두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과 LG가 큰 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해외 관중의 입장이 허용되지 않는 만큼 이번 도쿄올림픽을 TV를 통해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삼성 LG, 과거 올림픽 TV특수 얼마나 누렸나 

실제로 TV업계는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적잖은 수혜를 입어왔다. 이들 이벤트가 개최되는 짝수 해에는 홀수 해보다 TV 판매량이 늘어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런던 올림픽이 열린 2012년 글로벌 TV 판매량은 2억3200만대로 이듬해인 2013년보다 700만대 가량 많았으며, 브라질 월드컵이 개최된 2014년 TV 판매량도 2억3400만대로 2015년보다 1000만대 이상 많았다.

러시아월드컵이 열린 2018년 1분기에는 분기별 TV 판매량이 근 3년만에 다시 5000만 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도쿄올림픽의 경우 한때 '개최 취소 결정' 소식이 돌 만큼 향방이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IOC 위원장이 "도쿄올림픽 취소는 불가능하다"고 밝힌 데 이어 이번 보도까지 나오며 움츠러들었던 TV업계의 기대감도 다시 살아나는 모양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각 사의 혁신 기술을 적용한 2021년형 프리미엄 TV 제품군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퀀텀 미니 LED' 기술을 적용해 더 뛰어난 화질을 구현한 'Neo QLED'를, LG전자는 차세대 OLED 패널을 탑재한 '올레드 TV' 라인업을 주력 제품으로 내세웠다.

각 사의 제품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전 세계에 출시되는데, 해외 관중 입장 여부 또한 이달 말 공개될 전망인 만큼 해외 소비자들로부터 더 많은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해 억눌렸던 TV 수요가 폭발한 '펜트업' 효과가 지난해 3분기부터 시작돼 올해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시장조사업체들의 분석도 긍정적인 요소다. 

한 TV업계 관계자는 "올림픽 개최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가장 괄목할 만한 일이고, 해외 관중 입장이 제한되는 것도 실제 효과는 알 수 없으나 업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요소"라며 "유통망에서 올림픽을 활용한 마케팅으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장경윤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유종범 2021-03-10 17:30:40
신종코로나19 근본대책 제시
‘신종코로나19에 대한 영적인 정체규명과 발생원인 및 섭리적 근본대책 제시’의 제목으로 모정주의사상원(母情主義思想院, http://www.mojung.net/) 홈페이지에 상세하게 밝혀놓았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본 게시물이 댓글의 성격과 맞지 않는다면 삭제하셔도 무방하며 사전 양해 없이 글 올린점 사과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