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미국 외 지역으로는 처음으로 영국에 AI 기반 무인 식료품 매장 ‘아마존 프레시(Amazon Fresh)’를 개장한다.

무인 편의점 ‘아마존 고(Amazon Go)’로 미국 내 입지를 다지고 있는 아마존이 이제 전격적으로 식료품업계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 것.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영국 런던에 최첨단 기술로 무장된 계산대 없는 식료품 매장 아마존 프레시를 개장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또한 “고객들은 이 스마트 매장에서 식료품, 간편식, 아마존 기기를 구매할 수 있고 계산대에 줄 설 필요 없이 걸어나가면 자동으로 계산되어 청구된다. 온라인 주문 상품 반품 처리 카운터도 비치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아마존은 신선식품 배달에 많은 공을 들였으나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이에 신선식품의 특성상 고객들의 경험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오프라인 매장으로 눈을 돌렸다. "이 일환으로 2017년에 유기농 전문 슈퍼마켓 체인 ‘홀푸드 마켓’을 인수하면서 미국 시애틀에 처음으로 ‘아마존 프레시’를 개점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아마존 프레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일단 아마존 앱을 설치해야 한다.

“아마존 앱을 설치한 고객들이 매장내의 제품을 카트에 담으면 천장에 설치된 카메라와 물건의 중량을 감지하는 선반 내 센서를 통해 고객들이 고른 물건 품목이 소프트웨어에 저장된다. 쇼핑이 끝난 후 매장 밖을 나가면 구매한 제품이 자동 계산된 후 등록된 신용카드로 청구된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한편 아마존은 ‘아마존 고’와 ‘아마존 프레시’ 매장을 미국 주요 도시에 개점하면서 컴퓨터 비전, 센서퓨전 기술, 딥러닝 등 자율주행 자동차에 적용되는 최첨단 기술을 식품매장에 적용, 저스트 워크 아웃 테크놀러지(Just Walk Out Technology)라는 기술을 개발해 업계에 화제를 불러 모으기도 했다.

현재 아마존은 미국 내 주요도시에 20여개의 아마존 고 무인 편의점, 2개의 아마존 고 식료품 매장, 10개의 아마존 프레시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