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업계, 브랜드사와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십 늘린다..."단독상품·이벤트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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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업계, 브랜드사와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십 늘린다..."단독상품·이벤트 차별화"
  • 김지우 기자
  • 승인 2021.03.03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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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이베이코리아 등 브랜드사 제휴협약 확대
브랜드사 연간 거래액 증가
티몬·위메프, 브랜드사 제휴 협약보다는 타임커머스에 주력

이커머스업계가 국내외 브랜드사와의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십(JBP)을 통해 제품을 단독 선론칭하거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정 브랜드와 업무협약을 맺음으로써 단독 판매 상품을 늘리고 자사의 이벤트나 프로그램에 해당 브랜드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1번가는 지난해 39개 브랜드사와 맺었던 JBP(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십)를 올해 70여개로 확대해 단독 행사·상품 등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지난해 39개 브랜드사와 JBP를 맺은 가운데 올해 70여개 브랜드사로 확대해 11번가에서만 살 수 있는 단독 상품을 늘릴 예정이다.

앞서 11번가는 지난해 다이슨, 바디프랜드, 3M, 한샘, 레고, 코카-콜라, 농심, 현대리바트, 아모레퍼시픽, 풀무원, 닥터자르트, 제주농협, 유한킴벌리 등 카테고리를 대표하는 국내외 대표 브랜드사와 39개 JBP를 진행했다. 

11번가 관계자는 "브랜드사와의 업무제휴협약을 통해 각 브랜드사의 연간 거래액은 평균 31% 수준으로 상승했고 매 월간십일절마다 타임딜 완판 성과를 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11번가는 JBP 브랜드를 늘려 단독상품을 출시하고, 라이브방송인 ‘LIVE11’ 콘텐츠 확대, ’선물하기’ 전용상품 기획, ’월간십일절’ 브랜드 강화 등 타 채널에서 볼 수 없는 차별화된 프로모션과 콘텐츠를 늘릴 예정이다. 각 시장 내 점유율 상위 업체와의 장기적 협업부터 잠재 성장성이 높은 전략 브랜드를 발굴하고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진우 11번가 영업기획담당은 “국내 일등 사업자와의 제휴 확대는 11번가의 성장을 이끌어온 핵심 전략으로 단독으로 선보이는 상품과 콘텐츠를 늘려 차별화된 쇼핑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이베이코리아는 아모레퍼시픽과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업무 제휴 협약(JBP)을 체결했다.

이베이코리아도 P&G, 유한킴벌리, 일렉트로룩스코리아 등 뷰티·라이프스타일·가전 등 카테고리에서 다양한 브랜드와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업무제휴협약을 체결해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제휴협약을 통해 신제품을 먼저 선보이거나 특정상품을 독점 판매하기도 한다. 지난해 12월 이베이코리아는 스웨덴 가전 브랜드 일렉트로룩스와의 파트너십을 맺고 일렉트로룩스의 신제품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일렉트로룩스 본사에서만 유통하는 가전 제품의 액세서리류를 G마켓, 옥션, G9에서 독점 판매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이베이코리아는 아모레퍼시픽과도 제휴 협약을 맺었다. 브랜드사와 프로모션을 진행해 단독 구성 상품을 소개하는 등 공동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베이코리아는 파트너사의 제품을 익일묶음배송 서비스인 ‘스마일배송’으로 제공하고, 단독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브랜드사와의 JBP를 통해 유료 멤버십 서비스인 스마일클럽 등 스마일 시리즈를 중심으로 고객에게 보다 편리한 온라인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브랜드사와 협업해 이베이코리아 전용 상품을 출시해 상품 구색을 다양화하고, 쇼핑 데이터 활용 방안을 모색 중이다"라고 말했다. 

쿠팡은 HP코리아 등과 제휴협약을 맺은 바 있다. HP브랜드의 프리미엄 노트북, 데스크톱, OMEN 게이밍 PC, 모니터 등 전 카테고리에 걸쳐 로켓배송을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략적 제휴협약은 이커머스는 해당 브랜드사 제품을 단독 판매하거나 유료회원에게 해당하는 서비스를 제휴브랜드 상품에 제공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며 "브랜드사도 이커머스와의 제휴를 통해 매출을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일종의 윈윈(win-win) 전략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티몬과 위메프는 브랜드사와의 제휴보다는 타임커머스 플랫폼에 주력하고 있다. 티몬 관계자는 "제휴 브랜드를 늘리기보다는 타임커머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입점 파트너를 모집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현재 여러 브랜드와의 제휴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지만 아직 브랜드 제휴 성과를 논의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지우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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