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펠탑과 함께 프랑스의 상징인 바게트빵이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다리고 있다.
프랑스 제빵사 연맹(Confederation of French Bakers)은 프랑스 전통 바게트 빵 만드는 법을 유네스코에 등재하기 위해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8일 보도했다.
바게트는 프랑스의 상징이자 자부심이다.
프랑스 정부가 1993년 '빵에 관한 법령'을 제정해 '프랑스 전통 바게트'를 만드는 규정도 마련되어 있을 정도다.
연맹회장은 “밀가루, 효모, 소금, 물, 노하우로 구워진 바게트를 먹는 것은 수십 년 동안 프랑스인의 의식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프랑스에서조차 거대한 냉동 빵 생산라인에 점점 그 자리를 내주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따라서 “유네스코 등재가 세대를 거쳐 온 노하우를 보호하고 정통 바게트 행세를 하고 있는 전세계 유사제품으로부터 프랑스 전통 바게트를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맹회장은 상장 이유를 밝혔다.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은 구전,공연, 예술 등 무형문화재를 보호 대상으로 한다.
연맹회장은 “현재 이탈리아 나폴리 피자 만들기 기술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며 “바게트 만드는 방법도 유네스코에 등재되어 대대손손 바게트의 전통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매체에 전했다.
서승희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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