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영화보면 단골로 나오는 '시리얼', 국내 간편시장에서 저변 빠르게 넓혀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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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영화보면 단골로 나오는 '시리얼', 국내 간편시장에서 저변 빠르게 넓혀나가
  • 정은지 기자
  • 승인 2021.02.19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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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놀라, 시리얼의 27% 차지...해마다 15% 이상 성장
업계, 신제품 출시 및 이벤트 통해 가정간편식 시장 확대

시리얼 등 미국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미국식 아침 간편식이 국내에서도 빠르게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미국문화에 익숙하고 거부감이 덜한 신세대들이 인구의 저변을 차지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나고 있는 현상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혼자서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시리얼이나 그래놀라, 오트밀 등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 관련 시장도 빠른 속도로 확장되는 추세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체 시리얼 시장 규모는 약 2500억원으로, 농심켈로그와 동서 포스트가 시장을 대부분 점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그래놀라 시리얼의 경우 약 27%의 비중을 차지하고, 해마다 15% 이상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농심켈로그, 동서 등 국내 식품업계 전통의 강자들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도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특히 올해로 창립 115주년을 맞아 마련한 이벤트를 통해 개인 SNS 계정에 '#켈로그와함께한순간' 해시태그와 켈로그 제품 이미지를 업로드하고 응모 링크를 통해 참여 정보를 입력하면 켈로그 선물팩과 켈로그 후디를 제공한다.

동서식품은  포스트 콘푸라이트 시리얼에 이어 통곡물 고소한 현미·건강한 칠곡·오레오 시리즈 등 다양한 종류의 시리얼 시리즈를 꾸준히 선보이며 켈로그에 대항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그래놀라 제품 출시와 함께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포스트 그래놀라’의 2020년 매출액은 34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33% 성장했다.

오리온은 '18년도에 간편대용식 브랜드 ‘마켓오 네이처’를 론칭, 국산 쌀과 호밀, 귀리 등을 그대로 가공해 만든 그래놀라 제품을 출시했는데 이 제품군의 매출은 전년대비 34% 크게 성장하는 성과를 보였다.

지난 15일에는 오리온의 스터디셀러 '고래밥'과 협업해 신제품 ‘오!그래놀라 초코고래밥’을 출시하는 등 트렌드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가정 간편식 HMR 시장이 급부상하면서 아침식사 대용의 대표주자라고 볼 수 있는 시리얼이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올해에도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신제품 발매와 더불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정은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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