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는 지금] "원격 근무자, 상근자 비해 처우 떨어질 가능성 높아"...美 비즈니스인사이더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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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는 지금] "원격 근무자, 상근자 비해 처우 떨어질 가능성 높아"...美 비즈니스인사이더紙
  • 서승희 기자
  • 승인 2021.02.16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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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로우 설립자, 코로나 19 여파로 많은 회사들이 운용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모델 분석
원격-상근 두등급 시스템(two-class system) 운용이 원격 직원들에게 최악의 근무환경 될 수 있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에서 원격근무자가 상근근로자에 비해 장기적으로 열악할 대우를 받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와 관심을 끈다.

美 비지니스 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 질로우(Zillow)의 설립자 리치 바튼(Rich Barton) 최고 경영자는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사무실 근무와 원격 근무의 혼합 모델(Hybrid model)이 두등급 시스템(two-class system)으로 전락, 직원들에게 좋지않은 영향을 줄 수 있음을 경고했다.

리치 바튼은 "이 혼합된 근무 모델(Hybrid model)에서는 사무실 근무자는 1등급 직원, 원격 근무자는 2등급 직원으로 분류되어 사무실 근무자가 뛰어난 직원으로 평가될 수 있는 위험이 존재한다며 이 조합이 가장 최악의 근무 환경이 될 수 있다"며 "이상적인 모델로 생각했던 해결책이 직원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미국에서 코로나 19가 기승을 떨면서 기업 내에서 가장 핫한 이슈가 ‘하이브리드 근무 모델’ 이다. 코로나 이전과는 다른 근무형태로 어떤 직원은 사무실에 출근하고 다른 직원은 원격 근무를 하는 형태다.

그는 자기 회사인 질로우가 지난 1년동안 원격근무로의 전환을 어떻게 관리했는지와 미래의 근무 환경에 대한 논의를 하는 과정에서 “질로우는 클라우드 본사가 있는 회사로 원격 근무를 성공적으로 운영해왔지만 일부 직원은 사무실로 복귀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정한 근무환경 마련을 위한 제도적인 틀이 중요하다 이유 때문이다.

근무 차별이 생길 수밖에 없는 이유로 바튼 CEO는 사무실에서 근무하라고 한 직원은 일주일에 몇 번이건 풀 타임이건 원격근무를 요청 받은 직원보다는 좀 더 회사에 헌신적이고 열심히 뛰는 직원으로 보여질 수 있다는 현실적인 우려를 들었다.

이같은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CEO는 바튼 CEO만이 아니다. 깃랩사 (GitLab inc.) CEO 시드 시브랜디(Sijbrandij)도 “원격 근무자는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고 동료직원과의 원활한 소통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서승희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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