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엔씨 명운 걸린 야심작 '블소2', 9일부터 사전예약...주가는 이미 흥행에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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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엔씨 명운 걸린 야심작 '블소2', 9일부터 사전예약...주가는 이미 흥행에 베팅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1.02.05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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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소2 사전예약 소식 알려지며 주가 급등
'제2의 리니지' 만들어내며 수익 다각화 이뤄낼까
블레이드 & 소울 2 티저 이미지. [이미지=유튜브 캡쳐]
블레이드 & 소울 2 티저 이미지. [이미지=유튜브 캡쳐]

엔씨소프트(이하 엔씨)의 미래 성장동력을 책임질 '블레이드 & 소울 2(이하 블소2)'의 출시가 멀지 않았다. 이에 많은 업계 관계자들과 블소 원작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엔씨에 따르면 블소2는 오는 9일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최근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대작 출시를 앞두고 사전예약을 펼치는 것이 트렌드가 됐는데, 엔씨 또한 블소2 정식 출시를 앞두고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유발하기 위한 전략을 펼친 것으로 풀이된다. 사전예약은 통상적으로 유저들에게 많은 아이템을 제공해 관심을 끌기 쉽고 게임과 관련된 정보를 미리 제공함으로써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블소2 사전예약 소식에 주식시장도 들썩거렸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블소2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3일 10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엔씨 역시 이와 같은 업계의 기대감에 부응하기 위해 사전예약이 진행되는 당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엔씨는 9일 오전 10시부터 블소2 공식 유튜브에서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쇼케이스를 진행하는데, 김택진 엔씨 대표가 직접 참여해 블소2의 주요 특징을 소개할 예정이다.

그렇다면 엔씨가 이토록 블소2를 성공적으로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힘을 쏟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블소2가 '제2의 '리니지''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바라본다. 지금까지 '리니지' IP게임들이 엔씨 매출의 대부분을 책임져 왔다면, 향후 블소2 매출이 '리니지' IP 게임들의 매출 하향세를 메꿀 것이라는 의견이다. 덧붙여 '리니지' IP를 기반으로 한 PC·모바일 게임은 엔씨소프트 매출의 80%에 육박하기 때문에 '리니지' 비중을 낮추는 것 또한 엔씨의 과제였다.

업계에서는 블소2의 흥행 여부를 놓고 긍정적 시선을 보내고 있다. 블소2의 특징을 살펴보면 모바일 환경임에도 PC 게임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의 그래픽 수준을 보이고 있고, 게임성 측면에서도 차별화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MMORPG가 두 가지 진영이 대립하는 구도로 설계돼 있다면, 블소2는 네 가지 진영이 존재해 다양한 대립 양상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유저들이 많아지고 있다. 

한편 블소2가 출시 후 힘겨운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바라보는 시각 또한 존재한다. 현재 모바일 게임 시장은 신작 경쟁이 극도로 치열해진 상황이라 블소2의 흥행을 쉽게 장담할 수 없다고 바라보는 것이다. 특히 최근 ''쿠키런:킹덤''과 '그랑사가' 두 작품이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블소2가 크게 주목받지 못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엔씨가 대규모로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하며 사전예약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이미 출시 초기 관심도는 입증했다고 바라보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게임 운영과 탄탄한 게임성이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엔씨 관계자는 "사전예약 특혜와 관련된 내용을 내부적으로 조율 중이다. 사전예약 특혜는 분명히 존재할 것"이라면서 "자사 신작들과 출시 시기가 겹치지 않도록 정식 출시 시기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해외진출 또한 순차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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