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영업이익 모두 호실적 거둔 SKT…관심은 '중간지주사 전환'에 더 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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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영업이익 모두 호실적 거둔 SKT…관심은 '중간지주사 전환'에 더 쏠려
  • 장경윤 기자
  • 승인 2021.02.03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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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T, 공시 통해 지난해 매출 18조6247억원, 영업이익 1조3493억원 기록했다고 밝혀
- 전년 대비 각각 5.0%, 21.8% 증가…무선 및 미디어 실적 개선, SK하이닉스 지분법 등 영향
- 그간 제기된 중간지주사 전환 가능성에 대해 언급할 지 이목 집중

SK텔레콤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면에서 모두 호실적을 거뒀다. 실적 발표 이후 열리는 컨퍼런스콜에서 그간 꾸준히 제기되어 왔던 중간지주사 전환 계획이 발표될 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된다.

SK텔레콤은 3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간 매출이 18조6247억원, 영업이익이 1조349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5.0%, 21.8% 증가한 수치다.

당기 순이익은 전년보다 74.3% 상승한 1조5500억원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무선 및 미디어 사업의 실적이 개선되고 티브로드 합병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증가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와 투자자들은 SK텔레콤이 실적 발표 이후 열리는 컨퍼런스콜에서 그간 꾸준히 제기되어 왔던 '중간지주사 전환설'이 현실화될지에 더 주목하고 있다.

SK그룹의 자회사인 SK텔레콤은 현재 SK하이닉스의 지분을 20.1%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조직 구조 상 SK하이닉스에게 불리하다. 공정거래법상 손자회사는 인수합병 기업의 지분을 100% 매입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투자에 제약이 생기기 때문이다.

올해 말로 '지주사 전환시 과세이연 특례 규정'이 종료되는 것도 SK텔레콤이 중간지주사 전환에 서둘러야 하는 이유다. 이는 기존 법인이 분할을 통해 지주사로 전환할 때 세금 부과 대상에서 제외해주는 규정이다.

현재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실적 발표 이후 여는 컨퍼런스콜에서 중간지주사 전환 계획에 대해 언급할지, 방식은 인적분할과 물적분할 중 어떤 것을 선택할 지를 두고 여러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컨퍼런스콜은 오늘(3일) 오후에 열릴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장경윤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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