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 경쟁력 제고...M16 팹 준공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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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 경쟁력 제고...M16 팹 준공 예정"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1.01.2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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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마련 강조
SK하이닉스 전경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 전경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경쟁력을 높이며 포트폴리오 강화에 힘을 쏟는다. D램 비중이 높았던 점을 해소하고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통해 반도체 업계에서의 입지를 넓히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9일 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진행된 지난해 연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낸드사업은 후발주자로 3차원 낸드 전환이 느려서 어려웠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128단 기술경쟁력과 양산 전개 속도가 경쟁사 대비 앞서 있고 향후 기술경쟁력 유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a 나노미터 D램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말 기준 D램은 1z나노미터와 1y나노미터 등 첨단 공정이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달했다"면서 "올해는 이 비중을 75% 이상으로 확대하고, 1z 나노미터 대비 생산 효율이 40% 정도 높은 1a 나노미터 공정을 연내 도입해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 건에 대해서는 "경쟁력 강화, 규모의 경제 조성 이외에도 이해도 높은 인력들을 단기간 확보하고 협력관계를 구축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일시적인 비용 증가 요인이겠지만 장기적으로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초미세공정을 위한 극자외선(EUV) 공정도 올해부터 도입할 계획을 세웠다. SK하이닉스는 "EUV를 올해 1a 나노에 적용하고 본격적으로는 1b 나노부터 적용 예정"이라면서 "이미 노광 장비를 확보하고 있고, 개발 양산 계획에 따른 EUV 확보 방안에 대해서 장비 밴더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팹인 M16은 내달 준공식을 열고 파일럿 양산 전개를 시작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2월 준공식을 연 뒤, 파일럿 생산 체제가 끝나는 6월부터 생산능력(CAPA)을 유연하게 조절해나가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근 수요가 급증한 8인치 파운드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SK하이닉스는 자회사인 청주 M8를 통해 연 10~12만 장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지난 2020년에는 매그나칩반도체 청주 8인치 파운드리에 LP를 통해 간접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SK 하이닉스는 "공급부족에 따른 8인치 파운드리 호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기회를 충분히 활용하기 위해 원가절감이 예상되는 중국으로 8인치 설비를 이설중"이라면서 "당초 이설 과정이 2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속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계획을 변경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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