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0.9%로 전망했다.

지난 9월 전망치(-1%)보다 0.1%포인트 올랐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3.3%를 유지했다.

10일 ADB는 ‘2020년 아시아 경제전망 보충(Asian Development Outlook Supplement)’을 발표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IT(정보기술) 수출 증가 및 민간 소비회복, 재정지원 지속, 주요교역국 개선 등 영향으로 2021년에는 3.3%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ADB는 일본과 호주, 뉴질랜드를 제외한 아시아 46개 회원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4%로 예상했다. 지난 9월 전망치(-0.7%)보다 0.3% 포인트 올렸다. 46개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6.8%로 9월 예상과 같다.

ADB는 “코로나 19 장기 유행은 경기 회복력을 약화시킬수 있다”며 “최근 백신 개발은 코로나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지만, 안전성과 효능을 검증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를 보유한 두 나라의 긴장을 완화하는 게 과제”라며 코로나19와 함께 미국·중국 갈등을 경제 회복의 또 다른 변수로 꼽았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1일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1%로 9월보다 0.1%포인트 낮췄다. OECD는 한국의 내년 성장률 예상치도 기존 3.1%에서 2.8%로 0.3%포인트 내렸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성장률을 올해 -1.9%, 내년 2.9%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