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를 20일 전격 소환했다.
특검팀은 대한승마협회 부회장인 황성수 전무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이는 법원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기각된 후 영장 재청구를 위한 보강수사 차원이라고 해석된다.
황 전무는 최순실 씨와 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최씨가 독일 현지에 세운 코레스포츠와 삼성전자의 계약을 논의한 인물이다.
특검팀은 최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제출한 태블릿PC에서 최씨와 황 전무가 주고받은 이메일을 다수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규철 특검보는 오늘(20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추후 상황에 따라 (재청구를)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최지성 미래전략실장,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의 불구속 수사 방침에는 변동이 없으나 추후 바뀔 여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특검의 수사에 제동이 걸린만큼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삼성에 대한 수사를 더욱 보강할 것으로 보인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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