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MC사업부, 22분기 연속 적자지만 '작은 희망'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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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MC사업부, 22분기 연속 적자지만 '작은 희망'도 쐈다
  • 김국헌 기자
  • 승인 2020.10.30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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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사업부는 올해 3분기 매출액 1조5248억원, 영업손실 1484억 원 기록
MC사업부 2분기 연속 매출 증가 및 3분기 연속 적자폭 감소
4분기 실적에 장기적 흐름여부 갈려...'윙'에 기대감 커

LG전자 MC사업부가 2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2분기 연속 매출이 증가하고, 영업손실폭은 3분기 연속 줄어드는 등 실적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MC사업부는 올해 3분기 매출액 1조5248억 원, 영업손실 148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북미와 중남미 지역에서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가 늘며 전분기 대비 16.5%, 전년동기비 0.2% 증가했다. 글로벌 생산지 효율화, ODM(제조자개발생산) 확대, 원가 경쟁력 강화 등 지속적인 사업구조 개선으로 영업손실폭을 줄였다. 

MC사업부는 올해 1분기 매출이 9986억원을 기록하며 1조원대 밑으로 감소했지만 2분기 1조3087억원, 3분기 1조5248억원을 기록하며 2분기 연속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4분기 사상최대인 3322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 2378억원, 2분기 2065억원, 3분기 1484억원으로 3분기 연속 적자폭을 줄여나가고 있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 사업부가 여전히 LG전자를 먹여살리고 있지만 이같은 MC사업부의 실적 개선세는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H&A사업본부는 매출액 6조1558억원, 영업이익 6715억원을 달성하며 분기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MC사업부의 실적 개선세가 본원 경쟁력 강화로 인한 장기적인 흐름인지, 아닌지는 4분기 실적에 달려 있다는 평가다. 

LG전자는 지난 9월 24일 출시한 'LG윙'에 기대를 걸고 있다. LG 윙이 4분기에 판매에서 얼마나 힘을 썼느냐에 따라 LG전자 MC사업부의 4분기 실적이 결정될 전망이다. 

LG전자는 본격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5G 스마트폰 시장은 정조준하고 있다. MC사업부는 북미, 중남미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5G 보급형 라인업을 강화해 매출을 확대하며 사업구조 개선을 일관되게 추진할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MC사업부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점은 매우 고무적인 부분"이라며 "윙 판매량은 아직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다. 4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국헌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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