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기차 판매 덕’ 삼성SDI, 올해 3분기 영업익 2674억원… 전년 대비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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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전기차 판매 덕’ 삼성SDI, 올해 3분기 영업익 2674억원… 전년 대비 61%↑
  • 서창완 기자
  • 승인 2020.10.2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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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SDI]
[사진=삼성SDI]

삼성SDI가 올해 3분기 전지사업 부문 호황에 힙입어 사상 최대 분기 매출액을 달성했다. 유럽을 중심으로 전기차 판매량이 확대되면서 강세를 보인 전기차 배터리 효과를 톡톡히 봤다. 실적 순풍은 4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섬성SDI는 올해 3분기 매출액 3조872억원, 영업이익 267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각각 20.2%(5193억원), 61.1%(1014억원) 증가한 수치다. 지난 2분기보다는 매출 20.7%(5286억원), 영업이익 157.6%(1636억원)가 성장했다.

이번 호실적은 전기차와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가 견인했다. 전지사업부문 매출만 2조38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이 부문이 전체 매출액의 77.2%를 차지했을 정도로 성과가 컸다.

매출 비중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전기차용 배터리는 계절적 성수기와 유럽에서 전기차 지원정책이 강화되면서 늘어난 판매량 덕을 봤다. 소형 전지 역시 최근 삼성전자 등이 신규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매출이 전 분기보다 크게 늘었다. 전동공구와 모빌리티 등에 공급되는 원형 배터리 수요도 올라왔다.

전자재료사업부문 매출은 703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6% 증가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는 프리미엄 스마트폰향 제품이 수요가 늘었고, 편광필름은 TV, 모니터, 태플릿 향 매출이 증가했다. 이밖에 반도체소재 매출도 소폭 상승했다.

삼성SDI의 성장세는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수익 개선 시전이 빨라진 데다 성장세가 가팔라 호조가 기대된다.

삼성SDI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4분기에도 중대형 전지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자동차 전지는 유럽 시장 판매가 늘고, 에너지저장장치는 미주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서창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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