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저평가' 현대모비스, '전동화' 업고 하반기 실적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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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저평가' 현대모비스, '전동화' 업고 하반기 실적 '맑음'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0.09.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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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동화 매출 연평균 50% 성장...내년 46% 증가 전망
- 현대차증권 3분기 영업익 전망치 5167억원...시장 예상치 상회
- 4분기 완성차 증산으로 매출 증대 기대감 UP

현대모비스가 하반기 친환경차 돌풍을 타고 호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부문 매출이 연평균 50%가량 고속성장 중이다.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사업은 지난 2017년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이어 2018년 1조8000억원, 지난해 2조8000억원에 육박하며 연평균 50%가량 성장하고 있다.

올해도 전동화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분기 현대·기아차 친환경차 판매 증가로 전동화 부문 매출액이 1조원에 육박했다.

내년 전망도 밝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부문 매출은 올해 3조6000억원에서 내년 5조2000억원으로 46%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전동화부문 매출 증가 속도가 친환경차 판매보다 높다"며 "내년부터 e-GMP(전기차 전용 플랫폼)가 적용되는 대당 컨텐츠가 증가하며 성장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2020년, 2021년 전망치는 유진투자증권 전망치)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손익 개선이 뚜렷해질 전망이다. 현대차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5167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은 전망치를 4920억원으로 내놨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3.1% 감소한 1687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4분기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증권가에선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코로나19 등에 따른 불확실성을 감안해 단기적으로 재고를 줄이다가 4분기 증산한다는 계획에 주목한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로는 완성차 대비 실적 모멘텀 부족하나 4분기 증산으로 연말로 갈수록 실적 기대감 높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편, 시장에선 현대모비스가 여전히 저평가됐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장문수 연구원은 "연료전지 시스템 관련 업체와의 생산능력 대비 시가총액을 고려하면 여전히 저평가 받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당장 2021년 2만대(2GW), 2022년 4만대(4GW)분의 연료전지 시스템을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2022년 현대모비스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생산능력은 블룸에너지 (300MW), 두산퓨얼셀(125MW)의 연간 생산능력과 비교해 각각 7배, 32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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