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호황 누리는 배달앱 주목···혜택 제공 통해 고객 확보 나서
상태바
카드사, 호황 누리는 배달앱 주목···혜택 제공 통해 고객 확보 나서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0.09.12 13: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드업계가 코로나19 여파로 호황을 누리는 배달앱에 주목하며 관련 혜택을 담은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배달앱 이용시 할인·적립 등을 제공하며 고객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8월 우아한형제들·딜리버리히어로에서 운영하는 배달의 민족·요기요·배달통·푸드플라이 등 주요 배달앱에서 만 20세 이상이 결제한 금액은 총 1조205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에 비해 약 28% 늘어난 규모로, 지난달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되며 배달앱 결제액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들은 배달앱 결제 시 혜택을 담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우리카드가 개인사업자 특화 서비스를 담아 포인트형과 할인형의 2종으로 출시한 ‘카드의정석 비즈플래티늄(Biz Platinum)’은 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 등 배달앱에서 건당 1만원 이상 결제 시 10%를 할인해준다.

삼성카드는 생활밀착업종과 언택트 소비 관련 혜택을 강화해 '아메리칸 엑스프레스 블루'를 리뉴얼해 선보였다. 이 카드는 편의점·배달앱 결제시 7%, 교통·통신 업종 결제시 5%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각각 최대 1만5000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

롯데카드가 세트 카드 시스템을 도입해 출시한 '로카' 시리즈 중 '로카 포 커피(LOCA for Coffee)'는 커피, 스트리밍 서비스, 교통, 배달앱, 온라인쇼핑 결제일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배달의민족·요기요 결제 시 10%를 각각 월 5000원까지 할인해준다.

신한카드의 모바일 카드 '예이(YaY)'는 OTT(실시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와 배달음식 서비스를 연계 이용 시 추가 혜택을 주는 ‘마리아쥬’ 서비스를 제공한다.

넷플릭스·유튜브 프리미엄·왓챠플레이 등 OTT 영역과 배달의 민족·요기요·CJ쿡킷·하이프레시 등 배달음식 영역 이용 시 각각 이용액의 30%, 15%가 적립되며 월 중 2개 영역을 모두 이용하면 배달음식 영역에 추가 15%가 적립되는 방식이다.

KB국민카드의 생활 밀착 업종 특화 상품인 ‘KB국민 이지 링(Easy Ring) 티타늄 카드’는 전월 이용실적이 50만원 이상인 경우 요기요·마켓컬리에서 2만원 이상 결제 시 월 2회 2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카드는 지난 7월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PLCC(Private Label Credit Card,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상품의 출시 등과 관련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배달의민족 PLCC는 ‘배민포인트’에 집중된 혜택을 담아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배달의민족과 현대카드는 PLCC 상품 개발과 함께 배민 고객들에게 새로운 혜택과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여러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