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속도 내는 조좌진 대표···롯데카드, 새로운 모습 속속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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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속도 내는 조좌진 대표···롯데카드, 새로운 모습 속속 공개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0.07.03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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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사진=롯데카드]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사진=롯데카드]

 

조좌진 대표가 롯데카드의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카드는 신사옥으로의 이전에 이어 새로운 BI(Brand Identity) 공개, 명함 변경 등 분위기 쇄신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3일 롯데카드에 따르면 브랜드 지향점과 철학을 담은 새로운 BI인 ‘LOCA(로카)’가 공개됐다. 

로카는 영문 ‘LOTTE CARD’의 줄임말이자, 스페인어 ‘라 비다 로카(La Vida Loca, 미친 듯이 행복한 삶)’의 의미를 지닌다. 

조 대표 취임 이후 대대적인 브랜드 개편을 단행해온 롯데카드는 핵심 브랜드 전략이자 지향점으로서 △품격과 가치가 있는 브랜드 △전문적이고 대담한 브랜드 △배려와 생각이 깊은 브랜드라는 ‘3대 브랜드 기본 정신’을 정립했으며 새로운 BI에도 이를 적용했다. 

롯데카드는 명함도 변경하기로 했다. 새 명함은 ‘초창기 신용카드’를 모티브로 했다. 1950년대 신용카드가 처음 만들어졌을 당시의 철학과 정신을 담아 임직원들이 신용카드 회사 직원으로서의 자부심과 카드 전문가로서의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며, 신용카드업의 본질에 집중해 고객에게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도 담았다. 

지난 3월 취임한 조 대표는 업계에서 마케팅 전문가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현대카드 마케팅총괄본부장, 전략본부장 등을 지냈으며 현대카드 M카드 출시에 참여해 성공으로 이끈 경험이 있다. 

조 대표는 지난 5월 롯데카드의 신사옥 이전과 관련, 신사옥의 내부 설계에서부터 공간 배치 및 인테리어 등 전반적인 사항들을 직접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신사옥은 수평적 기업문화와 유연하고 탄력적인 애자일(Agile) 조직문화가 형성될 수 있는 좌석 배치, 공간 활용에 중점을 뒀다고 롯데카드는 밝혔다. 기존 상석 형태의 팀장과 팀원과의 자리 구분을 없애고 업무, 회의 등 목적에 따라 효율적으로 변경 가능한 테이블을 설치해 커뮤니케이션이 더욱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7개 층에는 롯데카드만의 경영철학을 담은 신개념 복합문화공간 ‘워킹 라운지(Working Lounge)’도 선보였다. 업무와 휴식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공간인 워킹 라운지는 카페, 다락방, 오락실 등 독특한 콘셉트의 디자인으로 구성됐으며 조 대표가 취임 당시 CEO 메시지를 통해 강조한 ‘롯데카드의 5가지 일하는 방식’인 포차(POCHA, Positive Thinking / Obsession with Detail / Challenge and Learn / Have Fun / Agility in Strategy)’가 적용됐다. 

조 대표는 사옥 이전 기념식에서 “하드웨어는 소프트웨어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신사옥의 인테리어 설계 및 디자인 요소들이 직원들에게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비전을 공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롯데카드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채권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509억원을 기록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의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며 카드사들의 수익성 개선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상황이다. 

조 대표 등 롯데카드의 주요 경영진은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로부터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받았다. 이를 두고 MBK파트너스가 경영진에게 인센티브를 제안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조 대표는 전면적인 분위기 쇄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마케팅 전략 가동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략통’으로 불리는 조 대표가 이끄는 롯데카드의 변화에 이목이 집중된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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