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구축함, 성능개량 국산화 성공...전투지휘 능력 대폭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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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구축함, 성능개량 국산화 성공...전투지휘 능력 대폭 향상"
  • 김의철 기자
  • 승인 2020.09.09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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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KDX-I급 성능개량 양만춘함 국산화 성공...표적관리·정보처리 능력 3~100배 향상
- 전투지휘체계 국산화로 정비시간, 비용 대폭 절감
한국형 구축함 주요 제원 [사진=방사청]

방위사업청(청장 왕정홍)은 9일 경남 진해 해군기지에서 한국형 구축함인 '양만춘함'을 성능 개량해 해군에 인도한다고 밝혔다. 

'한국형 구축함(KDX-I) 성능개량 사업'은 지난 1998년부터 실전 배치돼 해역함대 지휘함으로써 핵심 역할을 수행중인 한국형 구축함 3척에 대해 지난 2016년 부터 노후 전투체계 및 센서 등을 성능 개량하는 사업이다.

양만춘함은 성능개량 1번함으로 최근 시험평가를 성공리에 마치고 최첨단 두뇌 및 센서를 갖춘 함정으로 거듭나게 됐다고 방사청 관계자는 전했다. 

양만춘함은 이번에 사람의 두뇌에 해당하는 전투체계를 순수 국내개발 장비로 교체해 표적 관리능력을 3배 이상, 정보 처리 속도를 100배 이상 높여 전투지휘능력이 크게 향상됐으며, 국산화에 따라 정비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또한, '선 배열 예인 소나'를 최신 호위함에서 운용 중인 장비로 교체해 수중 표적 탐지 및 추적 성능이 향상돼 앞으로 해군의 대잠작전 수행능력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정삼 방사청 전투함사업부장(해군 준장)은 “해군 최초의 수상함 성능개량 사업인 ‘KDX-I 성능개량 사업’과 구축함급 전투체계의 국산화 성공은 함정 탑재장비의 능력을 한층 더 발전시켜 군 전력 및 국내 방위산업 역량 강화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며 “향후 계획된 사업도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방사청은 이번 양만춘함에 이어 KDX-I급 구축함인 광개토대왕함 및 을지문덕함을 성능 개량해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김의철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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